어제 수능 모의고사가 있었습니다.
상당히 중요한 시험입니다.
수능을 앞두고 지표가 되는 시험이기 때문입니다.
주원이가 수학에서 많은 실수를 했습니다.
지금까지 수학문제을 별로 틀려본 적이 없는…
주원이나 저에겐 상당한 충격이었습니다.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이 머릿속을 스칩니다.
그 동안 잘 해왔다는 안도감과… 주찬이가 의예과를 들어간 이 후에..
느슨해진 저의 긴감장에 다시한번 자극을 주는 사건이 되고 말았습니다.
주원이의 집중력을 떨어뜨린 원인들을 찾기 보다는…
제가 먼저 더 겸손한 자세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알려주는 그런 일이었습니다.
주원이가 지금까지 잘 해왔고..
지금도 열심히 하고 있어서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만
아비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들을 빠뜨리는 것들을 점검해 보고 있습니다.
제게는 겸손함이 필요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