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장을 하던 때에 의전원협의회의 회의에 다녔었는데, 회의를 주관하는 입학팀장을 2012년도에 맡았습니다. 2011년도에 부팀장을 하고(별로 하는 일 없음) 자연스럽게 다음해에 입학팀장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새롭게 부팀장도 뽑습니다. 부팀장을 맡은 교수가 대학을 옮겨가는 바람에 할 수 없이 2013년도 첫 회의를 진행해야했습니다.
올해 의전원 전체 일정을 정하고(크게 변하는 것은 없음), 새롭게 입학 팀장과 부팀장을 뽑았습니다. 다행히도 흔쾌히(?) 맡아 주셔서 회의(2013년 4월 2일 화요일)를 마치고 왔습니다. 이번에 회의한 내용 회의록이 작성되면 보내고 몇가지 업무를 인수인계하고 나면 모든 임무는 끝이 납니다.
의전원협의회는 의전원들의 협의체입니다. 입시가 각 대학별로 너무 이기적인 입시가 되다보니 그러지 말자고 모여서 일정과 입시에 관련된 업무를 서로 소통하여 조정하는 임의단체입니다. 몇몇 대학은 이 협의회에 소속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런 의전원들도 참석해서 일정을 조정하고 입학전형에 관련된 것들을 서로 나눕니다.
입시가 마무리되려면 이중합격자를 골라내고 일부 대학에서 시행중인 편입학 때문에 결원이 생기면 다시 채워넣어야 하는 일이 끝나야 입시가 완료되는데, 이 모든 일들을 의전원협의회 입학회의에서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많이 자리매김을 했습니다.
다만, 걱정스러운 것은 이제 의전원과 의과대학 병행대학들이 내년부터 편입학생을 뽑기시작하면 또다시 복잡해지는 문제가 발생할 우려입니다. 그것을 몇몇 교수님들께서 의견을 내주셨고 (이 분들은 의전원 입시 초창기부터 발벗고 나서서 일을 하셨던 고마운 분들임) 이제 그 일이 다음 팀장과 부팀장에게 주어졌습니다.
2012년(2013학년도 입시)에는 입시대행업체의 장난(? 그렇게 밖에 말할 수 없는)으로 말미암아 많은 교수님들과 입시관련 직원들이 애를 먹었습니다. 작년에 입학팀장으로서 상당히 곤욕스러운 시간들도 있었습니다. 얼마되지 않은 일인데 벌써 추억(?)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 일을 털어내니 마음은 조금 홀가분하여 몇자 적어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