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에 접근할 수 있는 자녀교육

By | 2013년 5월 30일

미국이민자나 유학생들 중 하버드를 비롯한 유명대학에 입학했다는 뉴스가 한참 올라오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요즈음이야 그게 뉴스꺼리가 아니지만 수년전만 해도 그렇습니다.

“교포 2세 하버드대학 수석입학” 등등…

그런데 정작 하버드대학 수석졸업이라는 뉴스는 볼 수 없습니다.(놓쳤을 수도 있겠지만)
미국이나 캐나다 등에 있는 대학의 졸업률(입학대비)은 우리의 생각보다 낮습니다.
대학생 비율이 우리보다 훨씬 낮은데 대학입학 수 졸업비율도 낮습니다.
우리나라야 거의 대부분 졸업하니깐…. 이런 현상이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만.
(이 이유에 대하여서는 따로 적어야 할 정도로 좀 복잡합니다)

갑자기 생각난 것은….

“우리 아이가… 어떤 대학을 들어갔네..마네”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 물에 떨어진 잉크가 퍼져나가듯이 스며들어서…
물의 색깔을 연하게나마 파랑색을 만들어내느냐?하는 것입니다.

조금은 추상적일 수 있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남들이 부러워할 그런 사회적 위치에 올라서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사회에서 필요한 요소로서의 한 개체로서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기대가..
우리 부모들에게 있는가?하는 것을 되물어보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 아이가…
서울대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서울대를 졸업했다면 거기에 걸맞는 사회적 책무를 사회적 개체로서 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우리 스스로에게 던져보자는 것이지요.
이런 질문을 던지다 보면…
어떤 대학을 졸업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어떤 직업으로 살아가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이 땅에 사는 한 인간으로서의 삶이 더 온전해지느냐?하는 본질적 문제에..
조금은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보았습니다.

다음주에 있을 정보고 학생들과의 만남을 생각하면서…
여러 자료들을 찾고 있는 중에…
불현듯 떠올라서 적어 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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