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에는 우선순위가 있다. 무엇을 먼저해야 하고, 무엇을 나중에 미루어도 되는지에 대한 각자의 우선순위 기준을 가지고 있다. 그 우선순위의 결정은 본인이 하게 되고, 거기에 대한 결과도 본인이 책임을 져야 한다.
젊은 나이에 저도 많은 시행착오를 해온 인생이고 바쁘게 살아온 시간들이지만, 그렇지만 자식에 대한 끈만은 절대로 놓지 않고 살아왔다. 아마도 누구나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자식은 소중하기 때문이다. 아니 세상에 살면서 자신에 맡겨진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숙제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간혹 그렇지 못한 경우를 보게 되는데, 그때마다 분노하는 내 모습을 발견한다. 내게 그런 상처가 있는 것은 절대로 아님에도 불구하고, 걷잡을 수 없는 분노에 휩싸이곤 한다. 세상살이가 아무리 힘들고 바쁘다고 할지라도 우선순위에서 밀어내서는 안될 것이 바로 “자식”이 아닐까 한다.
그런 문제를 절대로 가정문제로 인식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내 기본적인 생각이다. 그런 문제는 이미 가정문제가 아닌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대처해야 한다. 따라서 선진국에선 나이어린 자녀들을 방치하는 것을 법으로 철저하게 규제하고 있는 것이다.
때론 방치수준이 아닌 거의 학대수준으로 인식될 때도 있다. 자녀들을 방치하는 문제는 더 이상 가정문제가 아니다. 결국은 우리 사회에 악영향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사회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내 주위에서 이런 경우를 보면 나는 분노한다. 이제는 분노의 수준에 멈추어서는 안될 듯 하다.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할 기성세대가 아닌가? 이런 생각에 잠기면 간혹 좌절하기도 한다.
정말 삶이 버거워 자식들을 방치하는 경우도 있지만, 자신의 삶의 만족을 위해 자식을 방치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경우를 말하고 싶은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경고하고 싶다. 시간이 지난 후에 엄청난 눈물의 후회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 각자들과 우리 사회가 이제는 이런 부분에도 더 섬세하게 다가갈 필요가 있다.
예전에 세상을 살면서 먼저 할 것과 나중에 할것을 알고 살아도 잘 사는 것이라던 제 선배 말씀이 마음에 와닿았었어요. 삶의 모든 영역에 적용될 수 있는 내용이라 여겨집니다.특히 선생님 말씀대로 자녀양육에 관련된 것이 최우선 우선순위이어야 하고 사회적 인식과 정책적인 부분도 마찬가지이어야 하구요.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되세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한 아이가 앞으면 네명의 부모가 뛰어온다던… 미국의 어느 이야기는..
제게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한 사건이었죠…
지금 살고 있는 아빠와 새엄마…
자신을 낳아준 엄마와 그의 남편…
한 아이를 위해… 온가족이 출동하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