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By | 2013년 8월 29일

힐링(healing)“이란 말은 이제 우리사회에서 하나의 유행어가 되어 버렸다. 단순한 말의 장난이 아니라 우리의 삶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할 것 없이 몸과 마음의 힐링을 찾아 다닌다.  “힐링이 필요해” “힐링되는 것 같아” “힐링이 따로 없네” 등등 우리 삶의 곳곳에 힐링이란 단어를 붙여나간다. 심지어는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어김없이 힐링이 등장하고 있다.

힐링의 원래 뜻은 “온전하게 만든다”라는 뜻이 있다. 균형이 깨졌거나(unbalanced) 병들거나(diseased), 상처받은(damaged) 몸과 마음을 건강한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 바로 힐링의 사전적 의미이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알고 있다. 우리사회의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입에 “힐링”이라는 말을 달고 산다. TV에서도 힐링, 힐링을 내뱉는다.

현대인들 스스로 힐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심지어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학습까지 되는 듯 하다. 자신이 힐링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나는 힐링을 이렇게 정의하고 싶다. “본질로의 회귀(Going Back to Human Nature)” 병들었거나 상처를 입은 상태가 아닌, 대부분 균형이 깨진 상태의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본질로의 회귀를 사람들은 갈망하고 있는 것이다. 즉, 건강한 자연상태의 인간을 스스로 추구하고 있는 셈이다.

한번 돌이켜 보자. 왜 자신의 몸과 마음의 균형이 깨졌는가?를 말이다. 예전보다 분명히 잘 먹고 살고, 의료발전에 따라 더욱 더 건강한 몸을 가지고 있다. 평균수명도 길어졌고, 생활환경은 역사이래로 가장 편리한 삶을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신체균형과 정신균형은 깨져버렸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이 있을 것이다. 수많은 신조어가 파생되고, 이런 저런 그럴싸한 단어들도 등장하면서 문제점을 말하고 있다.

그 수많은 중심에 “스트레스(stress)”가 등장한다. 흔히들 직장에서 가정에서, 사람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외적인 스트레스를 떠올린다. 그걸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스스로 내적 스트레스에 대한 내인력(insight)를 길러내야 한다. 외적인 스트레스도 문제이긴 하지만, 실제로 내적인 스트레스가 더 큰 문제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내적 스트레스의 원인들이 존재하겠지만, 오늘은 “탐욕”을 생각해 보고 있다.

인간이 창조된 이후에 인간은 수천년 동안 “탐욕”때문에 자신의 본질을 잃었던 역사는 수없이 많다. 현대인들이 갖는 탐욕은 끝이 없어 보인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에 탐욕을 보이는 인간은 그 욕심으로 인한 내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굳이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필요도 없을 듯 하다. 그 탐욕이 우리의 몸과 마음의 균형을 깨뜨렸고, 몸과 마음은 병들어가고 있는 셈이다.

본질로의 회귀없이 말로 외쳐대는 “힐링”은 결코 우리 자신을 힐링시킬 수 없다. 아무리 힐링에 좋은 음식이던지, 좋은 장소던지, 좋은 시간들을 갖는다고 해도 우리 스스로 본질로의 회귀를 하지 않으려는(탐욕이 이 모든 것을 가로막는) 한 결코 힐링은 존재하지 않는다.

현대인에게 필요한 것은 “힐링의 외침”이 아니라 “본질로의 회귀”에 대한 스스로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여진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야고보서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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