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책 한권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연약하여 늘 감사의 마음을 잃을 때가 많습니다. 조금이라도 자신에게 손해되거나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금새 불평의 소리가 나옵니다. 저도 그런 연약한 인간입니다.
아침에 눈이 왔습니다. 눈을 열심히 치우고 출근을 했습니다. 3일간의 신입생 OT를 마친 후에 감기에 걸려 콧물이 줄줄 흘러내립니다. 오늘은 둘째가 살 원룸을 구하러 서울에 가야겠습니다. 반나절 연가를 신청했습니다. 첫째와 둘째 모두 기숙사에 들어가지 못하는 바람에 모두 원룸을 얻어 주어야 합니다. 첫째는 어제 계약을 했습니다. 보증금을 입금하였습니다. 계약금으로 첫번째 달의 월세는 이미 지불했기 때문에 보증금만 입금하여 계약을 완료하였습니다.
둘째도 집을 얻어야 하는데, 서울의 원룸값이 만만치 않습니다. 신입생이라 쉽게 기숙사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가 갑자기 급해졌습니다. 몸도 마음도. 그렇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감사할 수 있는 성숙함이 제게 필요한 듯 합니다.
콧물이 흘러내리고 정신은 멍합니다. 오후에 서울에 올라가서 여기저기 둘러보려고 합니다. 3일간의 OT를 거의 혼자서 진행하였던 것이 감기의 원인 같습니다. 판피린이나 하나 먹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