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가슴조이며 점수표를 받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수능이 끝난 후 가채점을 해봤을테고, 또 예측표준점수를 통해서 어느정도 짐작은 하고 있겠지만 공식적인 표준점수를 받는 일은 가슴떨리는 일이라 생각돕니다.
고생한 수험생들과 그 학부모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올해의 점수를 보니 예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입시전략이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입시는 점수 변별력이 확실해야만 수험생입장에서 덜 고생하는데, 문제는 받아든 점수가 일단 낮으면 그것 때문에 힘들어 한다는 점입니다. 솔직히 입시라는 것이 결국은 1등부터 꼴등까지 줄을 세워서 뽑는 방식이기 때문에 (물론 수시에서 수능 기준등급을 통과해야 하는 입장에선 힘든 일입니다만, 사실 그것도 결국은 등수놀이죠) 원점수 보다는 표준점수에 근거하여 입시를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아들이 수험생이었던 2011학년도의 자료와 올해 치른 2014학년도 수능점수표를 비교해 봅니다. 물론 어렵게 나왔던 수능으로는 98학년도, 2002학년도, 2008학년도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2011학년도 수능도 역대 고난이도의 수능 중 하나라고 보여지며, 최근 5년동안 가장 어려웠던 수능이었다고 보입니다(올해 수능만점자는 문과 32명, 이과 1명 총 33명입니다).
전체적으로 2011학년도의 수능이 상당히 어렵게 나왔던 시험이었습니다. 사실 수험생들이 수능을 치르고 나서 많은 혼란이 있었습니다. 예측불가능한 원점수들을 알게 되었으니까 말입니다. 그런데 표준점수가 나오자 또한번 놀라게 됩니다. 특히 수학의 경우는 더욱 그러했습니다. 위의 비교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1등급안에 들어있는 학생들의 입시가 치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만점자 기준으로 보면 올해와는 10여점 차이가 나니까요. 올해 시험결과는 작년과 비슷한 결과로 보여집니다. 작년에도 비슷한 양상이었습니다(공교롭게도 대선을 앞두고 있었고, 내년엔 또 총선이 있습니다). 솔직히 점수 분포가 이렇게 나오면 진학지도를 하는 학교 선생님과 학부모, 수험생 모두가 힘들어집니다. 물론 반대로 입시가 쉬워지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아무튼 수험생들과 학부모님들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메가스터디나 종로학원 등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온라인 사이트들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선생님들이 공유하는 자료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소중한 자료들입니다. 모든 결정은 본인과 학부모의 몫이기 때문에 더욱 신중한 진로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제 개인적으로는 “학교보다는 학과”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과의 선택은 평생 자신이 살아갈 중요한 전공을 선택하는 일이기 때문에 신중한 결정을 해야 합니다. 자신이 일하고자 하는 즉, 장래의 직업과 직결되는 분야를 생각하고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고 봅니다. 입학후 적성과 맞질 않아서 방황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현실의 괴리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하여 학생들은 선생님들과 부모님들의 의견도 충분히 듣고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아무튼 좋은 선택들을 하셔서 후회없는 대학진학을 이루길 소망해 봅니다.
아래는 오늘 올라온 인터넷 매체들의 자료들입니다. 참조하시며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