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By | 2013년 12월 8일

오랫동안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Yanghwajin Foreign Missionary Cemetery). 이 곳에 대한 정보는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 너무 상세히 잘 나와 있다.  그 곳에 방문하기 전에 이 웹사이트를 먼저 보고 갔었더라면 더욱 좋았을 뻔 했다. 실제 가서 보고 웹사이트가 잘 구성되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찾아 보았다. 가서 보면 정말 조직적으로 잘 운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온라인의 웹사이트의 내용과 구성이 정말 탄탄하다.

현재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의 관리는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에서 맡고 있다. 참으로 귀하고 소중한 사역이다. 이 땅의 복음의 씨앗을 뿌린 선교사들의 기도와 눈물, 그리고 그들이 생명을 바친 땅 조선, 그들이 한 알의 씨앗이 되어 이 땅에 떨어졌다. 긴 시간동안 버려지고 잊혀졌던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이 그나마 이렇게 관리가 되고 있음을 감사한다.

특히, 묘지관리를 포함한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의 성지화와 더불어 선교사들의 사역에 대한 정리와 한국교회의 과거를 돌아다 볼 수 있는 양화진홀의 운영은 내게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사실 묘지에서는 담담했던 나의 감정이 양화진홀에 전시된 이 땅에 대한 하나님의 역사를 돌아다보면서 한없는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의 역사를 통해 다시금 하나님의 이 땅에 대한 놀라운 사랑과 섭리를 다시금 생각해 보는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가슴이 먹먹해졌다. 특히 근래의 한국교회의 이 땅에서의 영향력의 추락에 대한 한없는 반성의 시간이기도 했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린 초창기 한국교회의 신앙을 잃어버렸다. 믿음이 없어서가 아니고 우린 그동안 너무 건방져버린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교회의 열심히 없어서도 아니고, 믿음이 없어서도 아닌 첫사랑을 잊어버린 탓에 오늘날 이 모양이 되고 만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 말이다.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방문을 통해 다시금 나의 마음을 새롭게 가져본다. 더 겸손하게 낮아진 자세로 살아보기로 작정해 본다.

3 thoughts on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1. 모네81

    아 선생님 !
    에 다녀가셨군요?
    제가 다니는 교회가 100주년 기념교회랍니다.(이재철 목사님의 세례를 받았읍니다) 반가운 마음이 먼저 듭니다. 선생님 감회를 보니 오히려 제가 경건해지는걸요?
    추위에 건강유의하시고 즐거운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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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형태 Post author

      네… 정말 오래전부터 다녀오고 싶었으나..
      어찌하다 보니… 이제서야 다녀온 셈입니다.

      글을 길게 쓰려다가..
      너무 감상주의자처럼 보일 것 같아서…
      짧게 줄였습니다.

      말보다는… 생각을 좀 많이 하게되는 것 같습니다.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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