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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 2011년 4월 13일

 

얼마 전에 우연히 조하문목사(대학가요제 마그마란 팀으로 “해야”라는 노래를 불러 입상했던)의 페이스북에 친구신청 후 그와 친인척인 최수종씨까지 친구 신청을 해서 친구수락을 받았다. 물론 서로 친하게 지내는 사이라는 말은 아니지만 왠지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과는 다른 세상의 사람들과 교류한다는 느낌까지 든다.

Social Networking의 종결자라고 할 수 있는 페이스북은 간 의외의 만남들을 갖게 한다. 물론 온라인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한다면 하이텔시절부터 어느정도의 한계를 갖는 커뮤니티인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때론 이런 온라인의 연결을 통해 좋은 사람들을 만나곤 한다.

이상하리만큼 싸이월드를 싫어했던 저도 페이스북은 묘한 매력을 느낀다. 특히 캐나다에서 살던 시절 같은 실험실에서 일했던 친구(?)들을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되었다는 사실도 내게는 페이스북이 좋아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 210명의 친구가 등록되어 있다. 그 중에는 잘 아는 사람부터 거의 모르는 사람까지 다양하다. 안부가 궁금한 사람도 있고, 봐서 삭제하려는 사람들도 있다. 친구신청이 들어와서 수락했는데, 광고성글을 올리는 사람들을 보면 “삭제”란 단어가 떠오른다.

온라인이던지 오프라인이던지 간에 사람은 서로 만나고 나누는 삶을 살아가는 것 같다. 온라인이라고 해서 꼭 단점만 있는 것도 아니고, 오프라인이라고 해서 꼭 장점만 있는 것도 아니다. 어디까지나 모든 만남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따라서 그 매체가 무엇이던지 간에 중요한 것은 만나는 사람이 누구냐하는 것이라 본다.

만나고 싶은 사람, 삶을 함께 나누고, 세상을 함께 살아가고 싶은 사람… 그런 사람이 그리운 따스한 봄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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