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때문에 부쩍 서울을 많이 다녀온다. 전주에서는 버스가 가장 편하게 서울을 다녀올 수 있는 교통수단이다. 운전하고 가자니 서울 근처에서 밀리고, KTX를 이용하자면 익산까지 가야 한다. 시간이나 접근성에서 전주-서울간 교통편은 버스가 편리하다. 따라서 버스를 자주 이용하게 되는데 버스안에서 보여주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제 스스로는 버스안에서의 경험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고 있다.
오늘도 오가는 버스에서 몇몇 모습을 보게 된다.
휴대폰이 가장 큰 문제이다. 수번의 전화소리가 울림에도 불구하고 왜 진동으로 하지 않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소리도 크고 음악도 요란한데 절대로 진동으로 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일수록 전화하는 목소리가 크다. 희안하게 일치한다. 정말 무례하다. 가장 눈에 띄는 잘못된 문화가 “무례함”이다.
오늘 아침엔 한 여성이 버스를 탈 때 부터 크게 통화를 하면서 버스로 오르더니,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까지 시끄럽게 통화를 하다가 급기야는 운전기사의 제제를 받았다. 좀 조용하더니 휴게소에서 다시 통화가 시작되더니 15분 내내 시끄럽다. 무개념의 인간의 모습을 보게 된다.
왜 저렇게 밖에 살 수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