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의 줄거리를 완성해가고 있다.

By | 2014년 1월 7일

오는 토요일(11일) 오전에 담양리조트에서 열리는 예수병원워크숍에 강사로 초빙되었다.

어제(월요일) 페이스북에 아래와 같은 글을 썼다. 사실 토요일이 강연을 해야 하는데, 솔직히 무엇을 말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이 전혀 없기 때문이었다. 약 2주간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솔직히 사회적으로 성공한 분들이라고 생각되는 예수병원 과장님들의 워크숍에 내가 나가서 무엇을 이야기한다는 말인가?라는 고민때문이었다. 페이스북의 약간의 댓글들이 올라오는 동안, 어제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키노트를 만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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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화면 캡쳐

그리고 오늘 아침에 일차적으로 스토리를 완성했다. 더 고쳐질지 모르겠지만 전체적인 줄거리를 썼다. 솔직히 특별한 것이 없다. 그냥 내가 사는 모습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화술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강연 내용에 특별한 것도 아니다. 난 이렇게 살아왔고, 이렇게 살고 있고, 이렇게 살련다…라는 내 이야기이다. 우리 가족의 이야기이다. 그 이야기가 얼마나 듣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지 나는 모른다. 다만,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다.

즉, 내 강연의 중심은 “진정성”이다.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 이야기속에서 어떤 이들은 답을 찾을  수도 있고, 어떤 이들은 자극을 받을 수도 있고, 어떤 이들은 도전을 받을 수도 있고, 어떤 이들에겐 시시콜콜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일단 강사로 초빙받았으니 강사로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강연의 결과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해야 할 걱정거리는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키노트(Keynote)를 사용한다. 프리젠테이션(presentation)이 아니다. 강연(speech)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프리젠테이션 기법을 쓰려고 한다. 나의 강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이다. 듣는 이들에게 말로만 하는 것 보다 더 시각적 효과를 더하자는 뜻이다. 강연자로서의 최소한의 책무이기도 하다. 방송에서는 자막도 깔아주고, 필요한 자료도 넣고, 필요시 편집도 해주지만 강연에서는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키노트 자료를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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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트 썸네일

2 thoughts on “강연의 줄거리를 완성해가고 있다.

  1. 유진우

    저도 예수병원 출신이예요. 수련받을 때 그래도 전남대 동문들이 상당히 있는 편이었는데 지금은 많이 줄었죠? 마취과 이준학 선생님이 김교수님 만났다고 그러시던데.

    Reply
    1. 김형태 Post author

      유진우 선생님,
      이곳까지 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준학션생님과는 페이스북에서 주로 만나고 있습니다.
      가까이 사는데 자주 뵙지는 못합니다.
      늘 건강하시구요.
      페이스북에서도 종종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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