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 및 각 학년 대표들 소집하다.

By | 2011년 4월 20일

츨근길…. 직원 한 명이 어젯밤 학교에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합니다. (일종의 보고죠) 학생들이 세미나실을 한 두명이서 쓰기 위해 캠퍼스 폴리스에 전화를 해서 세미나실들을 문을 열게 한 후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세미나실은.. 꼭 허락을 받고 나서 사용해야 하는데… 마구잡이로 사용하고 있는 듯 합니다. 제 신경을 건드는 것은 학생들의 태도입니다.

어젯밤에.. “학교 시설을 학생이 사용하지 못하는 법이 어디 있습니까?”라고 따졌다는 것입니다.

전 이런 것을 용납한 적이 없습니다. 어디서 배워먹은 습관을 말하다니! 이런… 입에서 욕이 나옵니다. 의전원으로 바뀌면서 나타난 현상 중에 하나가 따지고 드는 학생들이 늘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당연히 필요한 부분은 요구해서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해 주고 있구요.

그런데 절차를 무시하고 따지고 큰 소리쳐서 얻어내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용납되지 않습니다. 의전원 학생들은 결코 어린 학생들이 아닙니다. 사회에서 잘 못 배워 왔던지… 가정에서 잘 못 배워왔던지 했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경우는 매우 드믄 경우입니다. 그러나 이런 드문 경우가 전체의 분위기를 망치기 때문에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서 학생회장에게 오늘 저녁에 모이라고 했습니다. 물론 학생회나 학년 대표들을 야단치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학년 대표들이 많은 수고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학생 전체를 모이게 할 수 없기 때문에 전달자로서 부르는 것입니다.

의사는 실력 뿐만 아니고 인격을 갖추어야 합니다. 의사가 잘못했을 때 사회가 용납하지 않는 것은 의사는 인격적으로 뛰어나야 한다는 것과 그런 기대감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간혹 이렇게 비상식적인 생각이나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참 가정에서 잘 길러주었다는 느낌이 큽니다만, 간혹 제 속을 긁어 버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쓴 에스프레소 커피(오늘 아침엔 arpeggio)가 목으로 넘어가는데 마음이 더 씁쓸한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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