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잘 안하는 가족

By | 2009년 12월 26일

2003년 미국 Yellow Stone에 갔을 때 점심으로 사먹은 토스트

우리 가족들은 외식을 별로 하지 않습니다. 캐나다 핼리팩스에서 살면서도 레스토랑이라고 볼 수 있는 식당을 가본 적이 없습니다. 거의 집에서 밥을 해 먹은 것 같습니다. 만일에 간다면 “맥도날드”나 “서브웨이” 정도였을 것입니다. 한국에서도 가족들이 좀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일은 거의 드문 일입니다. 올핸 모 카드회사에서 준 T.G.I. Friday 쿠폰이 있어 한번 간 적이 있습니다.

외식을 잘 안하는 이유는, 모두들 집에서 먹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아내만 빼고. 물론 저는 대학에 있기 때문에 회식이 많아서(거의 만들지 않지만 기본적으로 있는 모임들 때문에) 가능한 집에서 식사를 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가족들과 외식을 가끔 하지만 좀 분위기 나는 큰 레스토랑에 잘 가지 않았습니다. 한가지 걱정되는 점은 아이들이 그런 누리는(?) 문화에 대하여 너무 뒤떨어지지 않을까?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내의 생각은 다릅니다. 나중에 여자 친구라도 생기면 그냥 놔두어도 그런 곳에 갈 것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아무튼 올해도 쿠폰하나가 날라왔네요. 마감이 2월인 쿠폰이라서 2월전에는 한번 가야 할 듯 합니다.

문제는 외지에서 손님이 왔을 때 마땅한 식사 장소를 찾는 것이 어려울 떄도 있습니다. 가본 곳이면 쉽게 접근하는데 손님이 오셨을 때는 가끔 당혹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물론 제가 사는 전주에서는 전주에서만 갈 수 있는 몇 곳이 있긴 합니다. 고궁, 가족회관과 같은 전주비빕밥 식당이나 삼백집, 왱이집과 같은 콩나물 국밥, 그리고 좀 비싸긴 하지만 전주에는 많은 한정식집들이 있습니다. 그런 곳을 주로 모시고 가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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