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이틀도 남지 않은 2014 브라질 월드컵이다. 세월호 침몰사건이 아직 정리되지 않는 상황에서 시작하게 된다. 한국의 전력은 FIFA 랭킹이 보여주듯이 약체이다. 평가전에서도 팬들을 실망시켰다. 2002년 4강 신화는 그냥 추억으로 간직해야 할지도 모른다. 나라가 뒤숭숭하니 오히려 그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축구라는 스포츠를 통해 사람들은 일상에서 벗어나는 쾌감을 맛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번 만큼은 좀 더 차분하게 세계 축구를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래본다. 오늘 네이버에서 일정을 다운로드했다.
세계인들의 축제가 시작되었다. 축제는 일상을 벗어나는 일탈을 꿈꾸는 것이 아니라, 다시 일상으로 되돌아갈 힘을 얻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