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사전적 의미는 이렇다.
- 다 자란 사람. 또는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
- 나이나 지위나 항렬이 높은 윗사람.
- 결혼을 한 사람.
- 한 집안이나 마을 따위의 집단에서 나이가 많고 경륜이 많아 존경을 받는 사람.
- 남의 아버지를 높여 이르는 말.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어른이다. 우리 사회에는 스스로 책임지는 어른들이 갈수록 적어진다. 새로운 세대들은 그 책임을 배우지 못했다. 최소한의 책임의식이 없는 경우도 많다. 어떤 집단(그것이 단체이던지 사회이던지 국가이던지간에)에 소속되어 있으면 그 집단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 집단이 자신을 위해 존재하는 것 이외에는 그 집단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지려 하지 않는 세대들이 이제 사회적 중추가 되어가려는 시점이다. 그들은 주로 자신과 자신의 작은 단위의 가족이외에는 관심이 별로 없는 듯 하다. 자신이 속한 단체나 사회나 국가를 이루는 최소단위는 “자기 자신의 존재의 의미”를 망각하거나 잘못 알고 있는 듯 하다. 그런 사람이 많이지는 시점에 그 사회는 무너진다. 그 사회가 무너진 이후에 다시 공동체적 책임의식을 갖게 된다. 그것이 역사가 보여주는 교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