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Family 우리가족이야기

결혼 20주년입니다.

1990년 5월 5일에 결혼을 했습니다. 90년 5월 5일은 토요일이었습니다. 결혼식을 마치고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났습니다. 워싱턴호텔에 머물렀고, 그 호텔의 신우회에서 제공하는 버스를 타고 예배를 드린 후에 여행을 다녔습니다. 당시 조교였던 저로선 신혼여행은 일종의 휴가였던 셈입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어린 신부를 얻는 저로선 남편으로 준비된 상황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성숙하지 못한 남편의 모습이 있었지만 아내는 늘 참아주고 기다려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Read More »

한울이 자축제

큰 아들 주찬이가 들어간 동아리는 “한울이”입니다. 저는 “전남의대 Y회”에서 활동했었습니다. 지금의 Y회는 회원모집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주찬이에게 Y회를 들어가라고 한참동안 압력을 넣은 적이 있습니다. 결국 아들 스스로 결정해서 한울이를 들어간 것입니다. 제가 그랬던 것 처럼 써클에서 참 열심히 활동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 토요일엔 “한울이 자축제”가 있었습니다. 마친 토요일저녁 의전원 집행부와 총장과의 만남이 약속되어 있었기 때문에 끝까지 보지 못하고 전주로… Read More »

큰 아들이 슬슬…보고 싶어집니다.

아들이 대학에 들어간지… 3일되었습니다. 3월 1일에 기숙사에 이사보내고 나니 집안이 조용합니다. 작은 아들 주원이는 늦게 들어오기 때문에 집이 더욱 조용합니다. 요즈음 학교일로 정신이 없긴 한데… 아들이 슬슬..보고싶어집니다. 어제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토요일에 아빠와 엄마가 기숙사에 간다”라고… 답변이 왔습니다. “오지마삼. 바쁨”… 원래 이런 짧은 문자에 익숙한데, 그래도 긴 문자입니다. 집에서 함께 살 때는 이런 경우 “ㄴㄴ”라고 답변을 왔을 것입니다. “노우!… Read More »

주찬이의 기숙사 이사를 해주고 왔습니다

전남대학교 용봉동 캠퍼스에 있는 기숙사를 입주하는 날입니다. 개학전날 입주하는… 대학의 센스(?)에 놀라며 비오는 길을 갔다왔습니다. 잠깐 이사해주고 온다고 했는데 12시경 도착해서 5시반이 넘어서야 출발해서 되돌아 왔습니다. 시간이 지체된 이유는 청소였습니다. 정말 찌든 때를 보고 그냥 올 수 없었던 아내가… 청소를 너무 열심히 한 탓에 많이 늦어졌습니다. 인터넷이 연결되지 못한채 그 일로 짜증내는 주찬이를 두고 온 것이 영 맘에… Read More »

[주찬 vs 주원] ③ 끈기의 주원

주원이는 엉덩이가 무겁다. 혼자서도 잘 논다. 혼자서 뭔가를 하고 있다면 분명히 레고를 맞추던지, 네이버 만화를 보는 것이다. 요즈음은 고3이라 레고를 손을 못대고 있다. 캐나다 핼리팩스에서 돌아오는 짐에는 레고가 1박스들어 있었다. 수년간 모은 레고이다. 많은 것을 포기하지만 레고는 포기하지 않는다. 1,000 피스짜리 퍼즐도 꽤나 많이 맞추었다. 요즈음은 퍼즐에 별로 관심이 없다. 그런 것을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는 고3이다. 나중에… Read More »

상산고 졸업식에 다녀왔습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졸업식은 3시 40분이 되어서야 끝이 났습니다. 모든 졸업생들이 졸업예복을 입고, 모든 졸업생들에게 교장선생님이 일일히 졸업장을 전달하였습니다. 대개는 대표자만 받는데 상산고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조금은 지루할지도 모를 졸업식이었지만, 긴 졸업장 수여식 중간 중간에 보여주는 자발적 퍼포먼스 때문에 금새 졸업장 수여식이 지나갔습니다. 역시 아이들이 밝고 재치있고 똑똑했습니다. 다시한번 느끼는 것이지만 상산고는 참 좋은 학교입니다. 학교에 대한… Read More »

[주찬 vs 주원] ② 친구가 많은 주찬

큰 아들 주찬이는 친구가 많습니다. 최근에도 중학교 동창들과 반창회(???)를 갖고 왔습니다. 아직도 중학교때 친구들에게 문자를 받곤 합니다. 고등학교 친구들은 당연히 거의 몇분 간격으로 연락이 오는 것 같습니다. 다들 대학입시가 끝나고 집에서 할 일들이 없는가 봅니다. 캐나다에서 귀국해서 학교에 다시 복학시키러 갔을 때를 생각하면 모든 것이 보입니다. 교무실에서 모든 수속을 마친 후에, 주원이를 먼저 반에 데려다 주려고 갔을 때는… Read More »

[주찬 vs 주원] ① 같은 유전자인데도 다르네요…

제겐 두 아들이 있습니다. 주찬이와 주원이입니다. 주찬이는 이번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주원이는 고3에 올라갑니다. 15개월 차이. 어렸을 때 동네 사람들이 “넌 몇살이니?” “넌 몇살이니?”라고 반복해서 물으면…. 주원이는 꼭 “몇살이예요”라고 대답한 후에 “연년생이거든요”라고 답하곤 했다. ㅋㅋ 그런 꼬맹이들이 유치원에 다닐 무렵 광주에서 전주로 이사를 왔습니다. 참 대책없이 사는 저는 그저 아무생각없이 직장을 찾아 아이들을 데리고 전주로 이사를 왔던 셈입니다. 전주에… Read More »

주찬이가 전남의대로 결정했습니다.

오늘 고지서가 나왔고, 기숙사도 신청을 했습니다. 신입생들에겐 기회가 적은 탓인지 6인실(2인실이 3개가 복도를 중심으로 있는) 밖에 없어서 그렇게 신청했습니다. 일단 한 학기를 기숙사에서 지내보면서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워낙 시원시원한 성격을 가진 주찬이라 룸메이트나 학교 친구들과 잘 지낼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일단 S대학의 경우는 그냥 합격한 것으로 만족하고 있고, 경찰대학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튼 아들 두명 중…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