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세상사는 이야기

당신은 크리스천입니까?

“당신은 크리스천(Christian)입니까?” 이 질문은 내 자신에게 늘 던지는 말이다. 내가 어렸을 때, 종교가 없으셨던 아버지가 가끔 하셨던 말씀이 생각난다. 어떤 사람을 말하시면서 “그 사람, 교인(敎人)이야!“라고 말이다. 그 말은 “그 사람은 하나님을 믿는 신실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 사람의 말은 믿어도 된다“라는 뜻이었다. 즉, 신뢰할 수 있는 사람, 보증된 사람, 절대로 거짓말을 하지 않을 사람, 등으로 풀이 될 수 있다.… Read More »

치아바타(Ciabatta)

치아바타(Ciabatta)는 이탈리아의 빵으로 이스트로 반죽하여 만드는 빵이다. 몇 주전 토요일 교육과정개편 워크숍 때 준비해 놓았던 빵이다. 아침을 거르고 일찍 나온 교수들이 이 빵을 베어먹고 나서 한 말이 “무슨 빵이 이래? 하나도 안 달아!”였다. 왜냐하면, 찍어먹을 소스 또는 국물 등이 전혀 없이 치와바타만 딸랑 놔두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입으로 베어 먹었던 교수들이 그런 반응을 했던 것이다. 사실 소스나 국물이 없어도… Read More »

정년 이후의 삶이 두렵지는 않은가?

오늘 저녁식사 자리에서 오래 전에 의과대학의 교수로 계시다가 정년하신 분들을 몇 분을 뵐 수 있었다. 다들 건강하게 활동적으로 지내시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에 좋았다. 다를 나의 이름도 기억해 주시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해 주신다. 옆에 앉으셨던 교수님이 갑자기 이렇게 질문하신다. “김교수는 정년이 몇 년 남으셨는가?”라고. 그래서 “10년 정도 남았습니다.”라고 답을 했다. 그랬더니, 지긋이 쳐다보시면서 “정년 이후의 삶이 두렵지는 않은가?… Read More »

나의 골학(骨學) 노트

골학(骨學 osteology)은 해부학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분야이다. 또한 해부학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접하기 때문에 의학을 입문하는 학생들 입장에선 힘든 분야이기도 하다. 기본적인 뼈의 이름도 생소하지만, 뼈의 각 부위와 구조의 명칭들이 학생들에게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이런 구조물들의 명칭을 모조리 외워야 한다는 부담감도 크다. 예전이나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의예과에서 의학과(소위 ‘본과’라고 부르는)에 올라오는 2월에 선배들로 부터 골학을 배운다. 요즈음은 학교 차원에서… Read More »

최종 수정 중인 “의사의 미래, 의예과에 달려 있다”

출판 예정이 1년 정도 늦어진 책 “의사의 미래, 의예과에 달려 있다”가 마지막 수정 작업을 하고 있다. 편집의 틀이 어느 정도 잡힌 상황에서 전문 북에디터(book  editor)에 의해 수정되었다. 일명 “교정·교열”을 한 것이다. 몇 주에 걸쳐 작업이 이루어지고, 그 수정본이 내게 도착했다. 북에디터가 내가 쓴 내용 중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따로 표시를 해서 보내왔다. 나는 그 부분을 거의 다시 쓰다시피… Read More »

은경이의 노트

우리 학번에 은경이가 있었다. “범은경”. 그녀는 우리 학번의 학우들에게 전설이다. 그녀는 공부를 매우 잘 했을 뿐만 아니라, 행동도 바른 모범생이었다. 그녀가 수업시간에 작성한 노트로 우리 학번 학우들은 공부를 했다. 그의 노트는 우리가 공부하는 학습자료의 전부였다. 교수님들의 강의속도를 따라가기 힘들었던 시절, 그녀는 완벽하게 노트를 적어냈다. 강의를 꼼꼼히 적을 뿐만 아니라, 글씨 자체도 바르게 또박또박 적었기 때문에 그녀의 노트는 우리… Read More »

헐, 아래 시험 관련 글..

정말 “헐~!”이다. 오늘 아침에 내 블로그의 글에 대한 정보를 보다 보니 100명이 클릭한 글이 하나 보인다. 이제 다리(하지, lower limb) 시험을 치른 후에 적어 놓은 글이다. 내 블로그의 글은 보통 몇 십명 정도가 볼 뿐인데, 갑자기 100명이라니… 이런! 시험에 관련된 글을 학생 한 명이 단톡방 등에 링크를 걸어 놓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별 내용도 없는데 말이다.

검찰의 공소내용과 피의자측 해명

마지막 칸이 채워지면 많은 시간동안 국민에게 상실감을 준 사건의 전모가 한 눈에 볼 수 있게 될 듯 하다. 그 시점까지는 인내심이 필요할 듯 하다. 긴 법정 싸움이 예상된다. 국민의 정서와는 다르게 아마도 지루한 싸움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직접 타이핑을 하면서 내용을 들여다 보고 있다. 정치쪽에 관심이 없지만, 이번 사건 만큼은 관심을 좀 가져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국민의… Read More »

“Looks tired”

최근 들어, “피곤하게 보이네요”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사실, 피곤하다. 삶의 스트레스가 있는 것은 아니다. 피곤하다.  이유가 있다. 바로 “수면장애”이다. 내게 있는 수면장애는 “렘(REM)수면행동장애”이다. 위키페디아에 있는 렘수면에 대한 정의는 이렇다. 렘 수면(REM 睡眠) 또는 급속 안구 운동 수면(Rapid eye movement sleep)은 깨어 있는 것에 가까운 얕은 수면이며 안구의 빠른 운동에 의해 구분된 수면의 한 단계이다. 렘 수면은 토닉(tonic)과 페이식(phasic)이라는… Read More »

캡슐커피, lungo or espresso

메니에르병(Meniere’s disease)에 의한 vertigo 유발 미치는 영향 중 하나가 카페인이다. 따라서 최근 나는 커피를 마시지 않거나 하루에 한 잔 정도 마신다. 한 잔도 다 마시지 않고 맛만 보는 수준이다. 나는 오랫동안 네스프레소 캡슐커피를 마셔왔다. 커피는 에스프레소이던지 룽고(lungo)던지 간에 룽고(물량이 에스프레소의 3배 가량 나오는)로 내려서 먹었다. 그런데 에스프레소 캡슐을 룽고로 내리면 맛이 약간 더 탄내가 나고, 약간 맛이 써진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