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세상사는 이야기

아내에게 복을 달라고 기도할 수 있는 근거(?)

교회가 부흥회 기간입니다. 떠들석한 부흥성회가 아닌 조용하면서 뭔가 파워가 느껴지는 그런 성회인 것 같습니다. 어젯밤 광주에 다녀오느라 참석하지 못했는데 오늘 모처럼 퇴근시간이 맞아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무슨 종교이야기를 쓰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그런 특별집회이다 보면 아무래도 게을렀던 기도생활에 조금은 자극이 되어 제 자신을 되돌아 보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자신의 가족을 위해 기도하지 않는 가장이 어디있겠습니까만, 아무튼 아내와 두… Read More »

Kipling bag

얼마전에 강남고속터미널에서 약간의 시간이 남았습니다. M 포인트몰이 있어서 들어갔습니다. 물건을 둘러보는데 직원이 말합니다. “저~ 이곳은 카드 포인트로만 물건을 구입하는 곳입니다”라고요. 행색을 보니 카드 포인트로 물건을 살 것 같지는 않았나 봅니다. ㅋㅋ “네, 알아요”라고 답변하고선, 맘에 드는 가방을 하나 골랐습니다. 14만 몇천 포인트인가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HUI 스킨과 로션을 골랐습니다. 이것도 10만 포인트가 넘는. 직원의 예상(?)을 뒤엎고 25만… Read More »

라면…

아마도 초등학교(당시엔 국민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먹어왔던 라면… 자취생이라면 지겹도록 먹어봤을 듯한 음식 바로 라면이 아닐까? 삼양라면만 라면이라고 알고 있던 시절부터 다양한 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오늘날까지 라면은 저의 즐겨먹는 음식이다. 오늘 점심도 신라면을 끓어 먹었다. 라면을 맛있게 끓이기 위한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발휘하여 라면을 끓이고, 면을 거의 건져먹을 때 쯤 남은 식은 밥을 말아서 먹는 맛은 아직까지 라면이 식사로서 충분하게… Read More »

작은 일에 최선을 다 할 때…

피곤한 아침이다. 어제 학생대표들과의 저녁식사, 그리고 집행부교수님들끼리 다시 만든 자리…에 의해 온 몸이 피곤덩어리가 되었다. 차두리가 광고하는 “너 때문이야, 너 때문이야, 피곤한 간 때문이야~”가 생각난다. 헐… 학과장으로 이런 저런 일들이 참으로 많다. 자질구레한 일로 한나절이 그냥 가버리는 경우도 있다. 학과장은 대학의 머습과도 같다. 일종의 집사이기도 하다. 학생, 교수, 그리고 행정쪽의 모든 일들이 관련되어 있다. 어제도 강의를 난방 문제로… Read More »

우리대학 교수들은…

제가 학과장으로 157분의 교수님들을 모시고 있습니다. 모시고 있다는 표현이 맞을 것입니다. 정말 다양한 교수님들이 계시지만 전체적으로 참 괜찮은 집단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의과대학교수가 되는 길은 다른 대학 교수들 보다 더 쉽다고 생각됩니다. 교수되기는 쉽지만 교수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어느 교수들이나 비슷할 것 같고, 무엇보다도 자신이 교수로 대학에 남을 것인가? 아닌가?하는 갈등과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 것이 다른 학과의… Read More »

사람의 본질은 위기 때 나타난다.

평소에 늘 “크고 작은 위기 때 난 어떤 모습을 보여왔는가?”하는 질문을 내게 던지곤 한다. 사람의 본성은 위기 때 나타난다. 그 본성은 타고난 것도 있지만 훈련된 것도 있다. 매뉴얼의 나라, 일본이 위기이다. 그 위기 때 보여주는 일본인들의 모습은 내게는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 경제대국, 질서의 나라, 그 일본이 위기 때 그들의 모습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 어렸을 때 부터 알게 모르게… Read More »

대학 동창들을 만나다.

10여년 전이었던가? 대학 졸업후 수년동안 수련과정을 거치는 시기, 그리고 개업 등으로 새로운 삶을 정착시키기에 힘들었던 시절에는 서로에게 연락을 하지 못하고 살던 대학동기들이 갑자기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결혼할 때나 잠깐 보고, 각자 열심히 사는 동안에는 만나지 못했습니다. 다들 초등학교에 다니는 정도, 때론 어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30대 후반의 친구들…. 그로부터 4, 5년간 두 달에 한번 정도씩 정기적으로 만나던 친구들이… Read More »

행복을 느끼는 것은…

좋은 집, 좋은 차, 좋은 옷도 행복을 느끼에 해 주겠지만 우리 주위에는 우리에게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널려 있다고 봅니다. 아침에 일찍 출근하면서 지난번에 졸업하고 강남성심병원으로 인턴을 하러 간 제자가 선물한 Nespresso 커피 머신을 박스에서 꺼내기로 작정하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거의 두달가까이 방치되어 있던 커피머신이 모습을 드러내고, 물통 등을 물로 행군후에 커리를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캡슐커피”라는 새로운 컨셉을 접하면서 신기했습니다.… Read More »

혼자 있는 밤…

혼자서 저녁밥을 짓고, 닭고기 볶음을 꺼내 후라이팬에서 다시 데워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밥을 일부러 누릉지를 만들기 위해 김이 빠지기 시작한지 3분동안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린 탓에 원하는대로 되었습니다. 문제는 그게 너무 맛있어서 과식을 하고 말았습니다. 까스할명수라도 하나 먹어야 할 듯 합니다. 실은 며칠전 장염으로 이틀간 먹지 못한 탓에 오늘은 식탐이 생겼나 봅니다. 저녁밥은 항상 적게 먹는데, 점심도 부실했고 혼자서 김승우의… Read More »

먼지 쌓인 바이올린

주찬이와 주원이는 고등학교를 다니는 동안 플룻과 바이올린 레슨을 받았습니다. 처음엔 둘 다 하다가 나중엔 주찬이는 플룻만, 주원이는 바이올린만 하게 되었습니다. 바이올린과 플룻은 캐나다 핼리팩스에서 살 때 시작한 것입니다. 그 후 한국에 와서 계속 바이올린과 플룻을 배웠는데, 그리 열심히 하지 않은 탓에 배워가는 속도는 상당히 더디게 진행되었습니다. 주찬이도 고3까지, 주원이도 고3까지 플룻과 바이올린 레슨을 받았습니다. 주원이의 경우는 수능보기 한달전까지…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