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세상사는 이야기

키위청 & 살구청 2

지난 7월 9일에 담가두었던 키위청과 살구청은 그 뒤로 두 번에 걸쳐 맛을 보았는데 맛이 그렇게 들지 않았었다. 그리고 오늘 다시 그 맛을 보기로 했다. 키위는 너무 물러져서 흐물거리는 수준이었는데, 꿀맛은 매우 잘 베어있었다. 물러졌기 때문에 식감이 별로하는 뜻이다. 살구는 단단함이 잘 유지되었고 맛도 꽤나 잘 들어 있었다. 키위는 꺼내서 모두 먹어 버렸고, 살구는 몇 개 남겨 두었다. 정리하자면,… Read More »

전주자연생태관

온라인 지도나 네비게이션에서 검색을 하다보면 ‘전주자연생태박물관’이라고 나온다. 정확한 이름은 “전주자연생태관“이다. 박물관이 아니다. 한옥마을의 동북쪽 끝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전주자연생태관은 “전주천의 회복”의 이야기를 담은 곳이다. 기다란 물고기 형상을 본떠 만든 2층짜기 건물은 전체적인 관람의 동선이 물결 흐르는 느낌이다. 자연생태관은 건물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야외학습장이 있다. 이곳은 전주 한옥마을 향교나 한벽당, 국립무형유산원, 전주교대, 치명자산 천주교 성지 등에 인접하고 있다. 주차장은… Read More »

칸투칸

칸투칸(Kantukan)은 신발과 의류를 판매하는 회사 이름이다[www]. 페이스북에 많은 광고가 올라온다. ‘도대체 어떤 신발이길래 이렇게 광고를 하지?’라는 궁금증이 더해졌다. 그리고 구입후기를 조금 읽어 보았다. 호기심이 더 커졌다. 처음엔 온라인 판매만 하는 듣보잡 회사라고 생각했는데, 오프라인 매장들도 각 지역에 갖추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운동화가 필요하던 참이었다. 오랫동안 신어왔던 연두색 나이키 운동화가 닳아졌다. 많이 신지않아서 깨끗한 편이나 바닥을 조금 높힌 왼쪽… Read More »

자전거를 타고 가는 노부부 3

같은 제목으로 세번째의 글이다. 우리 아파트에 사시는 어느 노부부의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를 또다시 쓰는 이유가 있다. 어제 아파트로 올라오는 길에 그 노부부가 가는 것이 목격되었다. 앞쪽에 차들이 엉키면서 주춤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카메라를 꺼냈다. 가까이서 찍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왼쪽 골목길로 바로 가신다. 셔터를 몇 번 눌렀으나 저 멀찌감치 가신다. 약간 오르막길인데도 불구하고 빠르게 올라가신다.… Read More »

우리 아파트

내가 사는 아파트는 30여년이 된 아파트이다. 요즈음 개념으로 본다면 오래된 아파트이다. 따라서 나무들이 매우 울창하다. 여름이 되면 매미소리에 잠을 설치기도 한다. 새들이 많아서 나무 밑에 주차하면 새똥테러를 당한다. 오래된 아파트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동과 동 사이의 간격이 넓다. 특히 내가 사는 동은 앞동과의 거리가 꽤나 된다. 주차를 4줄로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아침에 비가 오는데, 아내의 재활운동을… Read More »

되돌아온 skull

해부학교실에서 소장하고 있는 실제 두개골(머리뼈 skull) 중에서 가장 좋은 표본을 OOO과의 A교수가 빌려간지 몇 년이 지나버렸다. 반환을 계속 요구했지만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렇게 늦어진 것이다. 지난번 통화로 다시한번 반환을 요구했다. 그리고 같은 과의 B교수를 통해 조금 전에 내 손에 들어왔다. 종이백에 들어 있을 때는 원래 상태 그대로인 줄 알았다. 그런데 꺼내놓고 보니 너무 심하게 손상을 입혀 왔다. 한쪽 External… Read More »

전주에 있는 떡갈비집을 찾아서 – 에루화

떡갈비하면 당연히 “담양 떡갈비”이다. 그 중에서도 내가 자주 가는 곳은 “옛날제일숯불갈비”이다. 혹시 전주에서는 떡갈비를 맛있게 하는 곳은 없을까? 전주에서 추천받은 몇군데를 가 보았지만 신통치 않았다. 떡갈비라기 보다는 거의 너비아니를 넘어 거의 햄에 가까운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따라서 때로는 광주에 갈 일이 있으면 오는 길에 담양 떡갈비를 포장해서 가져와서 냉동실에 넣어놓고 가끔 먹기도 했다. 오늘 아내가 물리치료가 끝난 후 추천받은… Read More »

이종임 우거지 소갈비탕

음식준비를 해야하는 나로선 매 끼니마다 고민의 고민을 하고 있다. 주부들의 요리에 대한 스트레스를 몸소 체험 중이다. 아내가 몇주 전에 홈쇼핑몰에서 구입한 “이종임 우거지 갈비탕“가 냉동실에 있다. 10개들이 한 박스가 도착했을 때는 갈비탕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하나를 냉동실에서 꺼내 5분 이상 끓인 후에 먹어 보았다. 맵다. 너무 맵다. 내게는. 이종임 요리가의 명성이 하루 아침에 무너지는 순간이다. ‘왜 갈비탕이 이렇게… Read More »

소형 계란찜기

지난 주에 온라인에서 구입한 아주 작은 계란찜기이다. 7개까지 찔 수 있는 기기이다. 거기에 계란 하나를 계란찜을 할 수 있다. 계란찜은 안만들어 봤지만, 계란은 몇 번 쪄보았다. 신기하게도 완숙과 반숙이 완벽하게 만들어진다. 계량컵에 완숙과 반숙, 설익은 것을 위한 물수위가 표시되어 있다. 완숙이 가장 많은 물을 넣는데, 계란갯수가 많을수록 더 적은 물을 넣는다. 아무튼 물을 바닥에 부은 후에 계란을 올리고… Read More »

공의(公義)를 잃어버린 사회 – 운전문화

공의(公義)의 사전적 의미는 “공평하고 의로운 도의”이다(출처 : 네이버 사전). 사회적 동물인 인간들에게는 공의가 있어야만 한다. 공의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공의는 사회적 인간에게는 필수이다. 안해도 되고 하면 좋은 수준의 문제가 아니다. 반드시 해야 하는 마땅한 도리인 것이다. 요즈음 우리사회의 운전문화를 보면 가관이다. 도저히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사는 사회라고 보기 힘든 상황이다. 이기적인 운전문화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가장 기본적인…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