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화”의 미학

아침에 일찍 나의 형제들의 단톡방(단체 카카오톡)에 동생이 사진 두 장을 올린다. 인형(half doll) 사진이다. 최근 인형 옷 만들기에 매진하고 있는 동생이 수시로 사진을 올리기 때문에 그러는가 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인형 아래에 네스프레소 캡슐커피들이 보인다. “네스프레소 캡슐 먹넹 ㅋ”라고 글을 올렸다. “작년 여름부터”라고 댓글 쓰더니만 “덮개를 봐야지, 커피말고”라고 답한다. 그것이 캡슐커피를 두는 접시 덮개였던 것이다. 아무튼 재주가 좋다. 그런데… Read More »

Decaffeinato

나는 네스프레소 캡슐커피를 마셔왔다. 메니에르병(Meniere’s disease)으로 인해 카페인을 줄일 목적으로 커피를 마시지 않은지 몇개월이 되었다. 커피의 중독성 때문일까? 커피 생각이 자주 난다. 따라서 얼마전에는 커피를 주문하면서(내가 마시지 않아도 내 연구실에 오는 손님을 위한 커피) 디카페인커피를 주문했다. 현재 네스프레소에서 판매하는 커피의 종류는 모두 23가지(아래 그림)이다. 이 중 네가지의 디카페인 커피가 있다. 그 중 세가지를 주문했다. 이것들이 바로 Arpeggio Decaffeinato,… Read More »

아이패드 프로 (7) 가죽케이스

아이패드 프로를 구입하면서 Apple에서 구입한 제품이 “Smart Cover”(차콜 그레이 색상, 79,000원)이다. 키보드가 장착되어 있는 “Smart Keyboard”(229,000원)를 살까하다가 일반 커버를 구입한 것이다. 스마트 키보드는 덮으면 바로 전원이 꺼지는 기능까지 되어 있다. 옆면 고정은 자석으로 붙어 있는 그런 형식이다. 또한 세워둘 때 스탠드의 역할도 해준다. 문제는 앞면은 보호가 되는데 뒷면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서 아이패드를 가방에 넣을 때 마다 신경이 쓰인다.… Read More »

층간소음

지난 1년 동안(1년이 넘을 수도 있음) 심하다 싶을 정도의 절구질로 인해 우리의 인내심을 시험했던 윗집에 아내가 올라갔습니다. 18번의 벨을 누르고서야 할머니가 나왔다네요. 실은 할머니도 아니죠. 손주를 키우고 있긴 한데 거의 아줌마 수준의 나이입니다. 전에 제가 한번 올라가서 말하려고 하니 문을 닫고 들어간 후에 몇번 윗층에 올라가다가 중간 계단에서 내려오기를 여러번 반복했습니다. 한번은 올라가서 벨을 눌러도 반응은 없는데 절구질을… Read More »

공동주택의 한국

가수 윤수일의 아파트는 노래방에서 많이 불리는 노래 중 하나이다. 마지막 가사는 이렇다. “아무도…아무도 없는… 아무도 없는… 쓸쓸한 너의 아파트~~” 요즈음 이 가사가 그립다. 왜냐면 우리 아파트는 너무 시끄럽다. 우리 아파트가 시끄러운 것이 아니고 우리 윗집이 너무 시끄럽다. 아침에도…낮에도… 저녁에도… 심지어는 밤에도.. 시끄럽다. 나이든 부부가 손주를 키우는 듯 하다. 기본적으로 시끄럽게 산다. 식사때 마다 마늘을 찧는 것인지 절구질을 한다.… Read More »

크레마가 풍성한 커피를 끝까지 맛있게 마시는 법

요즈음 캡슐커피가 유행(대세라고 하기엔 조심스러운)인데… 그 중에서도 나는 “네스프레소 캡슐커피”를 선호한다. 캡술커피를 마신지 3년이 되었는데, 아직까지 네스프레소의 커피는 맛있다. 특히 크레마가 잘 만들어지는 네스프레소 캡슐커피의 향과 맛은 이를 소개하는 사람들로 부터 좋은 피드백을 받는다. 이렇게 해서 머신과 커피를 구입하는 주윗분들이 많아졌다. 그런데 이 네스프레소 캡슐커피를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는데, 이것은 바로 “크레마를 피해서 먹는 것”이다. 방법은 이렇다. 크레마를… Read More »

커피

아침에 출근하면 꼭 커피를 마신다. 주말에는 찾지 않은 것으로 보아 중독성은 없는 듯 하다. 보통 하루에 두 잔 정도 마신다. 물론 석잔을 마실 때도 있긴 하다. 네스프레소 커피를 접한지 3년이 되었다(네스프레소 커피 관련 글 보기). 16가지의 기본 맛과 계절마다 나오는 스페셜 에디션으로 구성된 네스프레소 커피이다. 내가 주로 먹는 것도 한국인이 좋아한다는 그 맛에서 벗어날 수 없다. 1. Indriya… Read More »

캡슐커피가 떨어졌다.

오늘 아침에 하나 남은 커피를 내렸다. 지난 주에 주문을 했는데 설명절 택배물량 증가로 늦어지고 있나 보다. 몇가지 논란에도 불구하고 네스프레소 캡슐커피는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주로 논란이 되는 부분은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다는 것과 알루미늄 캡슐로 부터 알루미늄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후자에 대하여서는 네스프레소사에서는 코팅이 되어 있어서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아무튼 이런 논란 중에도 캡슐커피 이용자들은 꾸준이… Read More »

행복을 여는 아침…

출근을 해서 연구실에 들어오면 네스프레소 커피머신의 전원을 넣습니다. 그리고 머신이 데워지는 동안 물을 받아 옵니다. 복도에 있는 정수기에서. 머신의 뒤쪽에 물통을 넣은 후 잠시 기다리는 동안 커피의 종류를 선택합니다. 오늘 선택한 커피는 “Rosabaya de Colombia”입니다. 크레마 형성도 잘 되고, 향이 정직하고 뒷맛이 매우 깔끔한 커피입니다. 이 한잔의 커피를 마시면서 오늘 하루를 계획해 봅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동시에 여러가지 일을… Read More »

봄비가 내리는 오전…

8시반부터 시작하는 1, 2교시 수업을 마치고 연구실로 돌아왔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월요일 아침에 강의를 한 것 같습니다. 주로 강의가 목요일과 금요일에 몰려있는데 이번 주는 다른 교수와 시간을 바꾸었습니다. 주말을 제대로 쉬지 못한 탓인지 피곤이 엄습합니다. 학생들도 월요일 1, 2교시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거기에 수업 중 아이폰 작동이 멈추어서 맥북에어에서의 프리젠테이션이…. 버벅되고 말았습니다. 일일히 컴퓨터 앞에서 엔터키를 쳐야하는 강의는…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