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에. 40] 두부집 이야기 – 생두부를 잘 먹지 않는 이유
우리집에서 나와 우체국을 지나면 두부집이 나온다. 주인은 1.4후퇴때 피난온 피난민이다. 그집 아저씨는 기억이 없지만 두부를 팔던 아주머니는 생각이 난다. 그 집은 담이 없어서 길에서 바로 마당으로 들어간다. 부엌앞 마당에는 두부를 삶는 큰 솥에서 항상 김이 모락모락 나고 있었고, 때로는 두부 뿐만 아니라 찐빵을 쪄서 팔기도 했다. 그리고 막걸리도 팔았다. 큰 통에 넣은 막걸리를 주걱으로 휙휙 저은 다음에 주전자에…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