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독서

서울대 vs 하버드 학생들의 독서

미리보기(새탭에서 열기) 페이스북에서 보여주는 “예전의 오늘”(memories)에서 보여주는 11년 전 오늘, 그러니까 2012년 1월 20일에 포스팅한 글이 눈에 들어온다. 의학교육학교실의 교수 한명이 내게 보내온 사진 한장이다. 두 대학의 도서관에서 대여한 책들을 순위별로 정리한 것이다. 여러분들은 이것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나요? 저의 생각은 따로 적지 않겠습니다.

자녀가 의예과에 합격한 부모들에게(1)

자녀가 의예과에 합격한 경우 대부분의 부모들의 수고가 상당했을 것입니다. 먼저, 축하드립니다. 분명히 축하를 받아야 할 일입니다. 또한 의예과에 들어오기까지 수고한 자녀에게도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그런데 의과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제 입장에선 마냥 축하의 말만 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오늘 몇자 적고자 합니다. 귀하의 자녀가 앞으로 의예과 2년, 의학과(본과) 4년, 총 6년의 시간을 의과대학에서 보내게 됩니다. 결코 짧지 않은 시간들이고,… Read More »

의대생들에게,

오늘 우리대학 교수님들이 성명서를 발표했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늦은 감은 있지만 이렇게 성명서를 발표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둔다. 내용에서 보아서 알겠지만, 교수들은 학생들과 전공의들을 보호하려는 마음이 크다. 이를 이상하게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교수들이 학생들을 부추긴다.”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아니다.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학생들과 전공의들이 다치면 안되기 때문이다. 요즈음 병원 곳곳에서 피켓을 들고 있는 너희들을 바라보는… Read More »

은퇴 10년을 앞둔 나에게

나는 2029년 2월에 정년퇴임을 할 예정이다. 은퇴 10년을 앞두고 벌써 은퇴라는 단어를 들먹거리는 것이 우리사회에서는 좀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왜냐하면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미 정년을 하신 교수님들이 늘상 하는 말씀이 “정년퇴임은 10년은 준비를 해야 하는데, 나는 그렇게 하지 못해서 아쉽다.”라고 하신다. 왜 그분들이 10년을 준비해야 하는지, 왜… Read More »

이상한 나라의 언어씨 이야기

19세기부터 20세기 사이에 수많은 인공어를 만들고 배포하려는 노력들이 있었다. 그들에겐 “공통된 언어”의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수많은 언어들이 만들어지고 사라지기를 반복했던 역사를 한 권의 책에 담은 것이다. 일단은 언어의 종류에 놀라고, 또 이 역사의 이야기를 쉽고 간결하면서도 필요에 따라서는 집요하리 만큼 상세히 적고 있고 있는 책이다. 단순히 언어의 역사를 적어낸 책이 아니다. 수많은 언어의 탄생과 멸망을 통해서 “인간의 내면”을… Read More »

사람들을 만나는 한 해를 만드려고 한다

사람을 만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냥 좋아서? 아니면 뭔가 부탁을 하려고? 아니면 지속적인 관계를 위해서? 서로의 생각을 나누기 위해서?….. 우리는 수많은 시간을 사람을 만나면서 살아간다. 인간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친구를 만날 뿐만 아니라 선생님을 만나서 지식을 얻기도 한다. 요즈음은 매체를 통해서 사람을 만나기도 한다. TV나 인터넷을 통해서수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일방적이긴 하지만 말이다. 나 자신도 올해는… Read More »

세모에 읽고 있는 책 하나,

세모에 책을 하나 읽고 있다. 닛산 카페에서 기부이벤트로 구입한 책이다. “남자의 말”이란 제목과 블랙의 표지는 뭔가 강렬한 느낌을 준다. 저자 키와키타 요시노리는 서문에서 이런 글을 제목으로 달아 놓았다. 남자에게 “말”은 생각이다. 약속이고 미래고, 때로는 인생의 전부이다. 남자라면 한번쯤 권해보고 싶은 책이다. 아직 많이 읽지 않았으니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세모와 연초에 조용히 자신을 돌아다 볼 기회를… Read More »

[어릴 적에. 38] 고전읽기 경시대회

내가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엔 고전읽기 경시대회가 있었다. 춘향전이나 홍길동전과 같은 소설류,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와 같은 역사책, 공룡이야기와 같은 과학서적, 등 다양한 책들을 읽고 시험을 보는 대회이다. 3학년에서 6학년까지 학년별로 읽는 책을 수준별로 분류하여 읽게 하였다. 책 종류는 해마다 달라졌다. 아마도 이런 대회는 어린이들로 하여금 독서량을 늘려주는 목적이 컸던 것 같다. 대회는 진도군에 있는 모든 초등학교가 참여하는데, 단체전과 개인전이 있었다.… Read More »

출생직후부터 책을 읽어주라

뉴욕타임즈지에 실린 내용을 국내 언론사들이 인용하여 보도하는 뉴스가 올라왔다. 원제목은 “Pediatrics Group to Recommend Reading Aloud to Children From Birth“이며, 연합뉴스에서는 “갓난아이때부터 책 읽어줘야 지적능력 좋아져“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쓰고 있다. 미국소아과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에서 이런 권고안을 내놓았다는 뉴스이다. 이처럼 미국소아과학회가 공식적으로 갓 태어난 아이 때부터 소리내서 책을 읽어주라는 공식 권고안을 내놓은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아이들은 출생 후 3년… Read More »

독서와 영어공부

나는 외부대학이나 타학과 강의를 한다. 1, 2학기 모두 한강의씩 맡고 있다. 그 강의도중에 끊임없이 하는 소리가 바로 “독서”와 “영어공부”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들으면 “전공학과에 충실하지 왜 쓸데없는 소리를 해대느냐?”고 되물을 수 있다. 그러나 분명하게 자신있게 이야기하는데, 그런 제3의 이야기를 할 수 있을 만큼 맡은 과목을 최선을 다해 가르친다. 내 강의를 들은 학생들은 인정할 것이다. 보건계열의 학생들의 해부실습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