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한국일보에 “‘선물 1순위’ 레고, 아이의 상상력을 망친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캡쳐하여 아래에 붙인다. 소유권은 한국일보에 있음). 제목을 보고 미리 짐작이 가는 뉴스였다. 왜나면 점점 변질되어가는 레고를 보면서 ‘위태롭다’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레고(Lego)를 말하면 떠오르는 몇 개의 단어가 있다. “아이” “창의력” “상상력” “두뇌” “두뇌개발” “선물” 등이 바로 그것이다. 내가 아이들을 키우던 시절에도 레고는 비싼 선물이었다. 작은 박스에 몇조각 들어있지않은 것도 가격이 꽤나 비쌌다. 그래서 하나씩 하나씩 사서 모은 것이 지금은 꽤나 많이 모아졌다.
둘째 아들이 레고를 좋아했다. 지금도 좋아한다. 지금도 가끔 집에 오면 꼭 레고로 무언가를 만들어 놓고 간다.
그런데 그 레고가 변했다. 새롭게 변신했다고 보기는 힘들고, 변질되었다라는 말이 맞을 것이다. 너무 파는데 집중하는 느낌이다. 예전엔 어설퍼 보이지만 창의적인 작품들이 만들어졌다면, 지금은 더 멋있고 예쁜 작품들이 만들어진 셈이다. 그냥 가져다가 조립만 한다는 느낌이다. 레고는 시대의 흐름에 빠르게 발맞추는 기업인지 아니면 본질을 잃어버린 기업인지 좀 더 두고 봐야겠지만, 상업화의 성공으로 인해 많은 것들을 잃고 있다는 생각이다.
레고의 본질은 작은 사각형의 블록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할 때만 그것을 레고라고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져다가 조립하는 것은 레고가 아니다. 본질을 찾는 레고이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