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 이상한 업체로 부터 블로그에 올린 사진에 대하여 저작권 위반이라고 합의금을 보내라는 반협박성 메일을 받은 후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다(이 이야기는 모두 적어 두었다. 다만, 보이지 않게 감추어 두었고 나중에 공개할 예정이다). 그리고 잠시 블로그를 닫고 나서 그 사이에 하드웨어 교체를 하던 중 데이터 손실이 있었다. 이제 서버는 잘 돌아가지만 블로그의 글 내용들이 빠진 글들이 나타날 것이다. 특히 이미지로 만든 유럽여행기를 비롯하여, 자동차 리뷰 등에서 그렇게 될 것이다(나중에 시간이 되는대로 복구예정입니다).
아무튼 저작권관련하여 수많은 자료들을 검토하고 준비(그 업체와는 한번도 직접적인 접촉을 하지 않았다.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를 해 왔다. 그동안 내게 가장 필요한 것은 “평정심”이었다(‘평정심’에 대한 글도 현재는 닫아 두었다. 나중에 함께 공개할 생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경쓰이는 일이 많았다. 아니 앞으로 신경쓸 일이 생길 수도 있다(나름대로는 진행될 절차에 대해 파악하고, 또 거기에 대한 대비를 해 두었지만). 사실 나는 여기에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썼다. 결론은 아까운 시간들과 에너지를 쓴 셈이다. 앞으로도 이런 소비적인 시간들이 생길지도 모른다. 내가 그동안 힘들었던 것은 사회적 통념이나 상식이 법을 악용하는 사람들에 의해 침범당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내게 필요한 것은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다시 일상으로 되돌아가기“이다. 나의 일상으로 되돌아가 예전처럼 그렇게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다. 이제 문제가 되었던 것에 대한 대비(내용증명이나, 이의제기에 필요한)는 되어 있기 때문에 굳이 내가 더 이상의 에너지를 거기에 쓸 필요가 없는 것이다. 저작권에 관련 사냥꾼들은 계속해서 나를 괴롭힐 수는 있다(법원을 통해 지급명령을 하고, 이의제기 시기를 놓치는 것을 원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내 일에 집중해야 한다. 그것이 중요하다.
이런 글을 쓰는 것 자체도 내가 아직 일상으로 완전히 복귀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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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20160919] 바로 이 사건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