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tigo(어지럼, 현기증, 현훈) , Dizziness(어지럼, 현기증), Nausea(욕지기, 구역)은 요즈음 나에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정도가 심하다. Vertigo는 어지러운 현상인데 천장이 도는 듯한 어지러움을 말하고, Dizziness는 내가 쓰러지려는 듯한 어지러움을 말한다. 요즈음 이 세가지 증상이 간헐적으로 불규칙하게 나타났다.
4월달에 한번 심하게 온 이후에 심하게 온 것이 어제 아침이다. 겨우 출근을 하는데 운전중에 이 증상으로 인해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 증상이 생기면 순간 메모리에 문제가 생긴다. 의지적으로 순간을 이겨내야 한다.
신경과 교수의 진료를 받고 MRI를 찍기로 했다(엄밀하게 말하자면 MRA이다.). 시끄러운 MRI 기계속에서 스스르 잠이 들었다. 이 증상으로 인한 육체적으로 힘든 것 보다는 정신적인 위축이 더 큰 문제라고 보여진다. 예상하지 못했던 증상에 내 스스로 자신감이 결여되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MRI 결과는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다만, 큰 지진 이후에 여진이 있듯이 메스꺼움과 어지러움은 계속 남아 있다. 일반적인 멀미와 같은 증상과는 다르다. 뇌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심한 증상이다. 일단 증상에 맞는 약을 먹는 것으로 일단락되었다.
어제 MRI 사진을 보고 알게 된 것은 내게 뇌동맥중 하나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그 동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은 약 2% 가량이 된다. 그 동맥은 Willis’ circle(뇌동맥고리)를 형성하는 것 중 하나인 left posterior communicating artery (왼뒤교통동맥)이다. 살아가는데 별 지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학생들을 가르칠 때 늘 이야기해오던 부분이어서 더욱 흥미로워지는 것이다.
지금 나를 괴롭히는 이런 증상들이 계속 나를 괴롭힐 수는 있지만, 일상생활은 가능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
교수님.
저도 어지럼증으로 여러 검사를 받아 보아도 아무것도 나오질 않더군요.
나오지 않는 것이 정상인데, 사람 참 간사하더군요.
모든 만병의 근원은 스트레스 입니다.
마음 편하게 삽시다.
다음에 만나면 이 주제로 이야기 나누고 싶네요.
>> 케이프타운에서
스와질랜드 기독대학의 의과대학 설립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내년 1월말에는 스와질랜드를 가야했는데…
일단 내년엔 가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언젠가 다시 뵐 날이 있으리라 기대해 봅니다.
스와질랜드에는 이즈음 우리나라 병원에서도 의료봉사로 많이 오시더군요.
모색 하시는 바, 잘 추진 되길 바랍니다.
>> 케이프타운에서
지금은 병원(공식적으로는 헬스케어센터)은…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선교에 헌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