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내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단어는 “십자가”이다.내세에 대한 분명한 확신.
내게 말씀으로 찾아와 “내가 너를 사랑한다”라고 하신 말씀에 대한 분명한 기억.
그리고 매일 삶가운데서 함께 하시는 하나님.
그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당신의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으셨다.
희생의 제물로 자신의 아들을 대신하신 그 사랑.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하여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그 사실의 중심에 “십자가”가 있다.
내게도 분명한 십자가이다.
그런데 내 삶속에서 나는 내 자신이 져야 하는 십자가 조차도 무겁다고 내팽개치고 있지는 않는가?
나의 죄를 씻기 위해 예수님이 지셨던 그 십자가를 난 무감각하게 취급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굳이 공개된 이곳에 이런 무거운 이야기를 쓸 수 밖에 없는 것은…
내 자신에 대한 책찍질이다.
나는 결코 거룩한 사람은 아니다.
거룩해지려고 발버퉁치는 죄인에 불과하다.
그런데 죄인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길에는…
십자가가 존재한다.
그 십자가 없이는 아무도 하나님께로 갈 수 없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효한복음 3장 16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한복음 14장 6절)
다시 느슨해진 마음에 주님의 십자가를 세워야 한다.
때로는 내 마음에는 편하지 않는 주제들을 떠올리며 나의 삶을 다시금 가다듬어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