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문자가 온다. “겨우 시간표 짜서 보내고 이제서야 샤워함 ㅋㅋ 근데 학생이 일본 여행갔다와서 준 음료먹고 났더니 ^^ 자세히 보니 알콜농도가 4%인 듯 ㅋㅋ 알딸딸 ㅋㅋ 혹시 언제 퇴근염?”이라고 온다. 헐~
퇴근하던 중에 문자를 보고, “모셔다 드릴께요”라고 문자를 보냈다. 왜냐면 문자가 온 이유를 잘 알기 때문이다. ㅋㅋ 저녁강의는 취중강의가 될 듯 하다. 실은 마신 량이 많지는 않아서 특별한 문제가 있지는 않겠지만 입에 전혀 술을 대지 않는 아내 입장에서는 매우 당혹스러운가 보다. 운전대를 잡을 수 없다는 뜻이 보내온 문자에 내포되어 있다. ㅋㅋ
그런데 집에 도착해서 보니 몇 모금 마신 듯 하다. “일반 음식에도 그정도 알콜은 들어갈껄?”이라고 말을 했다. 그리고 저녁을 먹고 아내가 강의하는 곳에 데려다 주고 와서 이렇게 사건(?)을 적어두는 것이다. 이거 소문나면 어쩌지? ㅋㅋㅋ
목이 너무 말라 물인줄 알고 벌컥 들이켰는데 그것은 물이 아니었을 때,
같은 기분 아닐까요.
ㅋㅋㅋ 아마도 그런 느낌이겠지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