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들까지 졸업을 하니

By | 2017년 1월 30일

작은 아들까지 졸업을 하니 주변의 사람들이 한마디씩 한다. 그러나, 자녀를 키워본 부모들은 공감을 하겠지만, 자녀들이 대학을 들어갔다고 ‘다 이루었다’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아니, 대학을 졸업했다고 다 이루어진 것도 아니다. 대학을 졸업했다는 것은 새로운 출발점에 선 것이다. 아직 달려갈 길이 멀다.

우리의 인생에는 “달려갈 길”과 “받은 사명”이 있다. 달려갈 길을 다 달리고, 받은 사명을 다 마친 후에 되돌아 보는 인생의 시간에서야 비로서 “다 이루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시간들도 이런 삶의 시간의 ‘과정’일 뿐이고, 앞으로도 수많은 ‘과정’들이 남아 있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 한걸음씩 한걸음씩 나아가는 것이고, 매 순간마다 겸손하게,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감사하게도 두 아들이 자신들의 삶의 목적과 방향을 뚜렷하게 세운 후에 자신들의 길을 가고 있는 것에 감사한다. 아직은 미완의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두 아들의 삶의 모습을 통해, 그들의 미래의 모습을 꿈꾸어 보는 것이다.

나와 아내가 해야 할 일은

  • 우선 우리 두 사람의 삶을 더 가꾸어 가는 것이다. 쉽게 말해, 나와 아내만 잘 하면 되는 것이다. 나와 아내가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을 성실하고, 겸손하게,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이 두 아들을 돕는 길이다.
  • 두 아들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는 것이다. 그들의 그들의 자리에서 겸손하고, 성실하게 살면서 주변의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사는 삶이 되기를 기도하고 있다.

설명절 연휴 마지막날 아침에 이런 생각에 잠기는 것이다.

2 thoughts on “작은 아들까지 졸업을 하니

  1. 김은영

    수고 많으셨습니다.
    부모님의 사랑이 자녀들에게 그대로 전해지니 너 나은 길을 갈 수 있을 것 입니다.
    ‘삶의 목적과 방향’을 알고 길을 가는 사람은 조금 힘들어도 잘 견디어 냅니다.
    자녀들의 앞길에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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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형태 Post author

      응원의 댓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먼 타국, 그것도 남반구의 따뜻한 나라에서 설명절을 맞이 하시겠군요…
      외국에 살면… 명절이 더 크게 다가오는 법인데…
      떡국은 드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늘 순조롭게 풀려나가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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