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들까지 졸업을 하니 주변의 사람들이 한마디씩 한다. 그러나, 자녀를 키워본 부모들은 공감을 하겠지만, 자녀들이 대학을 들어갔다고 ‘다 이루었다’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아니, 대학을 졸업했다고 다 이루어진 것도 아니다. 대학을 졸업했다는 것은 새로운 출발점에 선 것이다. 아직 달려갈 길이 멀다.
우리의 인생에는 “달려갈 길”과 “받은 사명”이 있다. 달려갈 길을 다 달리고, 받은 사명을 다 마친 후에 되돌아 보는 인생의 시간에서야 비로서 “다 이루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시간들도 이런 삶의 시간의 ‘과정’일 뿐이고, 앞으로도 수많은 ‘과정’들이 남아 있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 한걸음씩 한걸음씩 나아가는 것이고, 매 순간마다 겸손하게,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감사하게도 두 아들이 자신들의 삶의 목적과 방향을 뚜렷하게 세운 후에 자신들의 길을 가고 있는 것에 감사한다. 아직은 미완의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두 아들의 삶의 모습을 통해, 그들의 미래의 모습을 꿈꾸어 보는 것이다.
나와 아내가 해야 할 일은
- 우선 우리 두 사람의 삶을 더 가꾸어 가는 것이다. 쉽게 말해, 나와 아내만 잘 하면 되는 것이다. 나와 아내가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을 성실하고, 겸손하게,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이 두 아들을 돕는 길이다.
- 두 아들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는 것이다. 그들의 그들의 자리에서 겸손하고, 성실하게 살면서 주변의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사는 삶이 되기를 기도하고 있다.
설명절 연휴 마지막날 아침에 이런 생각에 잠기는 것이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부모님의 사랑이 자녀들에게 그대로 전해지니 너 나은 길을 갈 수 있을 것 입니다.
‘삶의 목적과 방향’을 알고 길을 가는 사람은 조금 힘들어도 잘 견디어 냅니다.
자녀들의 앞길에 응원을 보냅니다.
응원의 댓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먼 타국, 그것도 남반구의 따뜻한 나라에서 설명절을 맞이 하시겠군요…
외국에 살면… 명절이 더 크게 다가오는 법인데…
떡국은 드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늘 순조롭게 풀려나가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