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다”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 사람이나 동물, 식물 따위가 나이를 많이 먹다. 사람의 경우에는 흔히 중년이 지난 상태가 됨을 이른다.
- 한창 때를 지나 쇠퇴하다.
- 식물 따위가 지나치게 익은 상태가 되다.
- [유의어] 연로하다, 노쇠하다, 오래되다
인간 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에는 탄생과 성장, 그리고 노화와 죽음이 존재한다. 온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피조물들은 그렇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도 결코 예외일 수 없다.
따라서 늙는다는 의미는 죽음에 한발짝 더 다가서는 것을 의미한다. 인생의 청년기와 장년기를 지나 쇠퇴하는 시기로 인식하기 때문에 늙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젊은 모습을 유지하면서 살아가고자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신체적, 정신적 노화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아침에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는 중, 아내가 이런말을 던진다. “젊었을 때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 되잖아요?“라고 말이다. 그 말이 맞다. 젊어서는 보지 못했던 세상을 나이가 들면서 보게 되는 장점도 존재한다. 더 넓은 시각으로, 더 큰 아량을 가지고, 더 큰 신뢰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수많은 경험에 배워진 것들도 있겠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육체가 노화되면서 인간은 더욱 더 겸손해진다. 세상을 다 호령할 것 같았던 젊은 시절의 호기도, 세상을 다 가질 것 같았던 욕심도 서서히 사라져 간다. 그것이 매우 자연스러운 늙어감이 아닐까 한다. 그러면서 마음은 더욱 따뜻해지고, 마음은 더욱 넓어져 간다.
이런 자연스러운 노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추한 노화”를 보게 된다. 따라서 우리 사회에선 “곱게 늙는다”라는 표현이 있다.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노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늙어가는가하는 것은 각자의 몫이고, 각자에게 주어진 축복이 아닐까?
꿈 중에 하나
‘멋진 어른’이 되는 것 입니다.
생물적 노화는 어쩔 수 없다지만 사고나 행동은 조금이라도 늦추고 싶습니다.
누추하지 않아야지요.
김은영선생님은 곱게 늙어가실 것 같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