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면서 내게 주어진 능력과 살아가면서 얻어진 능력이 오늘의 나를 만든다. 주어진 선물도 있지만, 노력을 위해 얻어진 것도 있다. 꼭 나만의 노력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오늘날 내가 있기까지 나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시고 교육시킨 부모님들이 계셨고, 나를 교육하기 위해 애쓰신 수많은 선생님들이 계셨다. 내게는 좋은 선배들과 후배들도 있었고, 동료들도 있었다. 그들이 오늘날의 나를 만든 장본인들이다.
물론 내 자신도 아이들에게 부모가 되며, 누군가의 선생이 되고, 누군가의 선배나 후배가 된다. 때론 동료가 된다. 세상을 혼자서 살 수 없기에 이렇게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서 성장하고 발전시켜 나아간다. 이 땅에 사는 피조물 사이의 관계를 통해 그렇게 살아온 것이다.
그리고, 20대 초반에 만났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나는 내 삶의 목적과 방향을 뚜렷하게 알게 되었고, 그 목적과 방향을 향해 달려왔다. 물론 살아온 과정이 늘 불완전하여 때론 넘어지기도 하고, 머뭇거리기도 하며, 때론 헤매일 때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삶의 목적과 방향을 향해 매일 매일 달려간다.
오늘을 내게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내게 주어진 모든 것에 자족하며, 겸손하게 최선을 다해 달려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