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이유”란 시리즈글을 쓰려고 마음을 먹고 나서 2년 반의 세월이 지났다. 당시에 세 개의 글을 쓴 이후로 글을 쓰지 못했다. 그 제목의 글을 써놓은 것 자체를 잊고 있었다. 그러다 어제 “여행”이란 제목의 글을 쓴 후에 다시 ‘여행의 이유’를 쓰기로 했다.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간다는 지인에게 보낸 문자의 내용이다.
여행은 가기 전에 행복하고,
가서 행복하고,
다녀와서 행복한 것이다.
왜 나는 여행에서 “행복”이란 단어를 떠올렸을까? 그것은 나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하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그 동안의 모든 여행이 행복했다. 가기 전에 행복했고, 가서 행복했고, 되돌아와서 행복했다. 그러니 여행이란 단어를 떠올리면 행복이란 단어는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행복한가?이다. 여행을 가기 전, 준비과정에서 우리는 낯섬과의 만남을 준비한다. 그 안에 설렘이 있다. 설렘은 기대이고, 희망이고, 경이로움이다. 거기에 약간의 두려움과 떨림이 존재한다. 이런 미세한 감정적 변화는 우리를 행복하게 만든다.
막상 여행을 떠나면 행복한 것인가? 사실 여행은 육체적 및 정신적 노동을 요구한다. 새로운 곳에 대한 적응에 필요한 에너지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을 느끼는 것이다. 행복을 만드는 요소들은 ‘만족,’ ‘기쁨’, ‘즐거움’, ‘재미’, ‘웃음’, ‘보람’, ‘가치감’, ‘평온감’, ‘안정’, ‘의욕’, ‘희망을 그림’ 등이라고 한글위키페디아는 정의하고 있다. 이런 요소들이 여행이라는 육체적 및 정신적 노동을 극복하면서 행복감을 가져다 주는 것 같다.
그리고 여행을 다녀와서도 여행에 대한 기억은 늘 감동으로 남는다. 다녀오면 일단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다시 바쁜 삶으로 들어가는 것이 인생이니, 받아들여야 한다. 나의 경우는 다녀온 후에는 여행기를 작성한다. 여행기를 작성하면서 다시한번 여행을 돌아다보게 되고, 다시 그 감동으로 빠져든다.
여행은 행복을 추구하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행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