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 그리스도인(The Almost Christian Discovered, 매튜 미드/저, 장호익/역, 지평서원/출판)
오늘 저녁식사 후에 페이스북에 링크된 정연수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서 알게 된 책 이름이다. 검색해 보니 갓피플몰에서 판매 중이다. 책을 읽지 않았지만, 어떤 내용이 나올지 짐작이 간다. 짐작이 가는 것과 내가 책을 읽고 나를 점검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최근 나는 내 안에 영적인 문제가 있음을 발견하고 되돌리려 하고 있다. 상당기간 같은 삶의 패턴이 반복이 되고, 또 주변 상황들이 조금은 복잡해지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나의 삶의 모습은 크리스찬이 맞지만,과연 나의 내면까지 진정한 크리스찬의 삶을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내 자신에게 던지고 있는 중이었다. 그리고 오늘 그 목사님의 설교를 듣게 되었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아브라함에 대한 말씀이다. 그 설교 말씀은 내 가슴을 다시금 후벼판다. 내 안에 진정 주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사는 삶이었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는 시간에 ‘아니었었구나!’라고 깨닫게 된다. 이미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내 스스로 진단을 하고, 애써 지금의 상황을 돌파해보려고 애쓰고 있는 시점에 “그래, 뭐가 문제인지 알겠지?”라는 메시지로 내게 다가온다.
거의 그리스도인이 될 뻔한 사람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유사 그리스도인도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99.99%는 100%가 아니다. 근사치일 뿐이다. 진짜가 아니라는 뜻이다. 그리스도인은 진짜와 가짜로만 나뉜다. 99.99%는 가짜이다. 100%만 오직 진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다.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는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삶에 너무 많은 것들이 내안에 들어와 있었던 것이다. 겉모양은 크리스천의 모습이었지만, 속사람은 다시 옛사람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나마 내 안에 “영적 불편함”이 있었기에 지금이라도 나는 다시 제자리로 되돌아 갈 수 있는 셈이다. 나는 유사 그리스도인이었던 셈이다. 이제 제자리도 돌아가야 한다.
그 자리는 평안의 자리요, 행복의 자리요, 영생의 자리이다. 그리고 복의 근원이 되는 자리이다.
“하나님이 그 지역의 성을 멸하실 때 곧 롯이 거주하는 성을 엎으실 때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그 엎으시는 중에서 내보내셨더라(창1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