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 믹싱은 참으로 어렵다. 노래를 아주 잘 하는 가수가 노래를 한다면 믹싱은 매우 쉬워지지만 아마추어들이 노래를 부른 것을 믹싱하는 일은 쉽지 않다. 10여년 전에 고 박상욱 엔지니어의 조언을 받아 나름대로 보컬믹싱 도식도를 만들어 놓고 그렇게 작업을 해왔다. 프로툴스에서 로직프로로 옮겨타면서 설정하는 것에 애를 먹었다.
그러면서 어제 유튜브 영상하나(Mitchel Pigsley)를 보았다. 보컬믹싱의 이펙팅을 매우 잘 설명하고 있어서 눈여겨 보았다. 서브믹싱을 통한 이펙팅을 잘 설명하고 있었다. 내게는 큰 도움이 되는 부분이어서 여기에 캡쳐해본다(이 그림의 저작권은 Mitchel Pigsley에게 있다).
나와 같은 방식이지만 나는 리버브를 두번째 Aux에 건다. 즉, 한번 더 BUS를 통하는 것이다. 리버브를 좀 더 직접적으로 걸어지는 것을 미루는 것이다. 그 전에 딜레이나 피치를 조절 후에 리버브를 거는 것이다. 오랫동안 이렇게 해오던 방식을 조금 바꾸어서 보컬트랙에서 바로 리버브로 가는 BUS를 하나더 추가 해 보았다. 아래 두 도식도는 2009년에 만든 것과 오늘 만든 것이다. 모든 것이 같으나 보컬트랙에서 바로 리버브로 가는 BUS하나를 추가했다. 좀 더 직접적으로 리버브를 걸어보는 것인데 잘못하면 소리가 촌스러워질 수 있어서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