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시간으로 주로 늦은 밤이나 새벽에 경기가 있었던 2018 러시아 월드컵은 아침에 일어난 후 “하이라이트”를 주로 봤다. 아침을 먹으면서 말이다. TV가 없는 우리집에선 더더욱 예선 경기를 직접 볼 수 없었기에 잘 정리된 하이라이트를 보는 것만으로 충분했다.
아내가 새벽에 일어나 “몇 대 몇으로 OOO가 이겼어요.”라고 미리 결과를 말해주곤 했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결기 하이라이트를 즐겼다고 볼 수 있다. 그냥 잊혀질 두려움에 이렇게 적어 둔다.
4강 예상국에서 브라질이 탈락했다. 브라질이 프랑스를 이기고 4강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리고 모두 예상대로 4강이 결정되었다. 아까운 팀으로는 역시 벨기에와 크로아티아이다. 이 두 나라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나에게 큰 인상을 심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