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大義)를 생각하는 사회

By | 2018년 8월 3일

대의(大義)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키고 행하여야 할 큰 도리.“이다. 주체는’사람‘이고, ‘마땅히 지켜야‘ 하고 ‘마땅히 행하여야‘하는, ‘사람으로서 꼭 해야 하는 바른 길‘이다. 대의는 특별한 사람이 하는 행위가 아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해야 할 바른길이다.

그런데 우리사회는 “대의가 실종된 사회”는 아닐까?하는 생각이 계속 든다. 이런 사회의 중심에는 개인이든지 집단이든지 간에 자신들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이기심”이 자리잡고 있다. 자신과 자신의 가족, 그리고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익만을 생각한다. 따라서 사회의 전체적인 균형과 조화는 관심이 없고, 오직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한 생각과 행동을 하게 된다. 그런 사람들이 일반인일 때는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지만, 사회의 지도층이나 정치인들이 대의적 사고를 하지 못할 때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커진다.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부분이 바로 거기에 있다. 사회적 정책을 세울 때(그것이 꼭 국가적인 정책이 아니라 할지라도) 거기에 관여된 사람이 대의를 생각하지 않고, 개인의 사사로운 이익을 추구할 때 그 사회는 건강하지 못하게 된다. 그 정책으로 기회와 분배의 불균형이 온다면 수많은 사람들은 사회에 분노하게 되고 사회를 불신하게 될 것이다.

우리사회는 정치적으로 대의가 실종된 시대를 경험했다. 정치가 발전하면서 그나마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느낌이다. 문제는 개인이나 집단이 보여주는 대의를 상실한 모습은 더 우려가 된다. 더구나 그런 모습이 다음 세대로 흘러내려 가는 모습은 우리 사회의 암울한 미래를 보게 되는 듯 하여 더욱 안타깝다. 한 예로, 입시를 보고 있노라면 대의가 실종된 사회임을 더욱 크게 느끼곤 한다.

대의는 정치적 지도자나 사회적 지도자들이 가져야 할 덕목이 아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땅히 가져야 할 마음이다. 특히 자신이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배웠거나, 가진 것이 조금이라도 더 많다면, 더욱 대의를 가져야 한다. 대의를 생각하는 사회이길 소망해 본다. 그래야만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사뢰를 다음 세대들에게 물려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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