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나는 성도같은 삶을 사는가? 나는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우리교회는 교회다운가? 이런 생각을 하노라면 사실 가슴이 먹먹해진다. 인간은 불안전한 개체이다. 그런 인간들이 이루고 있는 교회도 완전체는 아니다. 그저 불완전한 모습 그 자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교회답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다. 그 교회를 이루는 성도들도 성도다운 삶을 살아가도록 매일매일 자신을 십자가 앞에 복종시키고 살아간다. 모든 성도가 성화의 과정 가운데 살아가고 있다. 온전한 인간도, 완전한 교회도 없다.
따라서 매순간 자신의 부족함을 하나님 앞에 내놓고 통회하며 살아간다. 그 통회함을 통하여 우리는 안식을 얻는다. 우리의 죄악, 우리의 연약함, 이 모든 것을 하나님 앞에 내놓고 우리의 모습 그대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삶의 연속이다.
단순히 교회 안의 모습 뿐만 아니다. 우리 각자는 사회를 이루는 한 개체로서 또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위치에 걸맞는 삶을 말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사회적 책무성을 하나씩 이루어 나가는 삶이다. 그 사회적 책무성을 외면한다면, 사회적 개체로서의 마땅히 해야 할 기본을 저버리는 것이다.
과연 우리 각자의 삶에서 …같은 삶, …다운 삶을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계속해서 던져야 한다. 특히 자신에게 주어진 능력과 환경이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뛰어난 사람이라면 더욱 그리해야 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그 선물을 자신을 위해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구성원으로서 그 사회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서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그것들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다운 삶이다. 돌이켜보면, 늘 부끄러운 내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