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가 내 블로그에 자동차 전문리뷰어인 “한상기 기자”가 제목으로 등장했을까? 토요일 오전 점심 약속 전에 잠깐 시간이 있어서 글 하나를 쓰기로 했다. 최근 관심이 가는 자동차 시승기를 보려고 유튜브를 검색하다가 바로 한상기 기자의 시승기를 보게 된 것이다.
영상의 시작에 “안녕하세요. 한상기입니다”로 시작한다. 거의 “한상깁니다.” 수준으로 들리는 멘트로 영상이 시작된다. 그 영상 이후에 여러개의 시승기를 보았는데, 늘상 그렇게 시작한다. 처음 봤던 영상에는 목소리만 나오고 얼굴이 나오지 않아서 ‘뭐지?’라고 생각하고 보았는데, 얼굴이 나온다.
수염도 제대로 깍지 않은 털털한 얼굴과 복장이 처음엔 기자가 아닌 개인이 리뷰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영상이 진행될수록 특유의 매력을 발산한다. 굳이 억지스럽게 리뷰를 하지 않고, 자동차의 장단점을 이야기를 풀어간다. 처음엔 외관과 실내 장치를 언급하고, 그 다음 주행을 하면서 주행의 특성과 장단점을 이야기한다.
한상기 기자는 자동차 시승기를 넘어 여행기도 영상으로 남긴다. 당연히 자동차 여행이다. 모든 여행기를 본 것은 아니지만 “이집트 여행기”는 풀영상으로 다 보았다. 덕분에 관심이 없었던 이집트와 이스라엘까지 관심을 갖게 한 동기를 부여했다.
자동차 리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행성능은 매번 같은 코스(국내에서 시승을 하는 경우)를 선택하여 보여주니 한상기 기자의 시승기를 즐겨보는 사람들에겐 비교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특히, 커브길에서의 주행성능테스트는 영상을 보는 이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만들 때도 있다. 굉장히 겸손해하지만 꽤나 뛰어난 운전실력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여행기에서도 꾸밈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자동차 회사에 휘둘리지 않는 솔직한 자동차 평가를 담백하게 표현하는 것도 많은 팔로워를 갖게 한다고 보여진다. 아무튼 우연히 발견한 자동차 전문기자를 통해 자동차에 대한 정보를 재미있게 얻고 있어서 이렇게 기록으로 남겨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