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때 비가 내리더니, 오후 2시가 넘어서자 비가 갰다. 집으로 오는 도중에 아내에게 외출준비를 하라는 문자를 보냈다. 비가 갠 후에 구름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봄날에 보는 연두색 나무들을 비추는 모습이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햇살일 비출 때와 해가 구름 속으로 들어갈 때에 극명하게 나무의 색깔을 비롯하며 세상이 다른 색으로 변하긴 했지만, 이 봄날에 누릴 수 있는 기쁨이 아니런가? 다리의 불편함과 몸의 통증으로 인해 외출이 불편한 아내이지만 이런 기회에 바깥공기를 마시게 해주는 것도 좋을 듯 해서이다.
내가 요즈음 우리동네라고 하면 중인동 뿐만 아니라, 모악산 주변의 모든 마을들이 다 우리동네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모악산과 섬진강을 포함하는 지역을 우리동네라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아내에게 “동네 마실가자”라고 말하면 두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움직임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것이 올해 들어서 달라진 우리집의 생활패턴이기도 하다.
이렇게 좋은 곳을 놔두고 …
저는 원평마을이 좋네요.
교수님
댁과 거리가 어쩐지 모르겠습니다만 (걸어서 가실 수 있다면 더욱 더요)
담백하게 사시는 전주 지인 한분이 전해온 전주 풍년식당 소식 입니다.
“전주 한옥마을 공영주차장 담을 끼고
대성리 배수장 쪽으로 오르면 도로공단 맞은 편 ‘풍년식당’이 바로 그 곳!”
소박한 곳, 점심만 하구요, 5천원이라네요.
조기가 맛있데요~~
ㅋㅋㅋ 충년식당…
한번도 가본 적이 없습니다.
이름도 들어보질 않았는데….
주변분들에게 한번 물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