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말경에 씨를 뿌렸던 “수레국화(cornflower)”는 가을에 싹이 나고 줄기가 자랐으나, 꽃을 맺지 못했다. 그리고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고 날씨가 따뜻해지자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다양한 색깔의 꽃을 카메라에 담았다. 스레국화에 대한 위키백과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수레국화(Centaurea cyanus L.)는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한해살이풀 또는 두해살이풀로, 높이 30~90cm 자란다. 유럽 동부와 남부 원산이며 독일과 에스토니아의 국화이다. 색깔이 매우 다양하여 관상용으로 가꾸고 있다. 수레국화는 여름에서 가을까지 꽃이 피나, 온실에서는 봄에도 꽃이 핀다.
그런데 오늘 사진을 찍으며 놀라운 것을 발견했다. “왜 수레국화라 부르는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은 것이다. 따라서 지난 가을에 씨를 뿌리고 수레국화가 필 때까지의 과정을 사진으로 남겨보았다. 맨 아래에 사진을 조금 전에 찍으면서 수레국화라고 불리는 이유를 발견한 것이다.
그리고 최근 수레국화가 피기 시작했다. 간혹 텃밭에 나가서 물도 주고, 다른 씨앗도 뿌리고[글보기], 그리고 수레국화에 대한 글도 써두었다[글보기]. 산책 삼아 거의 몇일에 한번씩 텃밭에 나가서 수레국화를 보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수레국화가 한 색깔이 아니고 여러 색깔의 꽃을 피우고 있음을 발견하고 신기해하고 있었다. 그리고 오늘 사진을 가까이서 찍으면서 수레국화의 놀라운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수레국화의 하나하나의 꽃잎은 일반적인 꽃잎이 아닌 하나의 꽃처럼 생겼다. 따라서 정말 수많은 꽃들이 한 꽃 안에 담아 있는, 말그대로 ‘꽃을 가득실은 수레같은 꽃’이었다. 따라서 수레국화라고 부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꽃잎이 하나의 꽃처럼 생긴 꽃, 그것이 바로 수레국화였다. 수레국화를 보면서 갑자기 사회를 이루는 각 개인의 인생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하나하나가 모여 아름다운 꽃을 이루듯이 수레국화가 그렇게 피우고 있는 것이다.
아름다운 봄날에 수레국화를 만나게 되어 행복한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