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울교회에 바라는 두가지

By | 2019년 7월 19일

바울교회, 내가 전주에 이사온 1996년 이후로 줄곧 다니는 교회이다. 결코 짧지 않은 세월이다. 가정-학교-교회, 이 세 커뮤니티에서 살아온 세월이다. 바울교회가 담임목사가 바뀐 후 수많은 갈등과 번민을 거듭하여 왔다. 침묵과 방관으로 일관하는 당회는 그 기능이 상실된 상태이지만, 교회는 겉으로는 그냥 잘 돌아가는 양상이다.

요즈음 내가 바울교회에 바라는 두가지가 있다.

첫째는, 매주일 1부 설교는 부목사 중에서 해주었으면 좋겠다.
둘째는, 장로들이 당회에서 자신들의 생각을 발언해 주었으면 좋겠다.

이 두가지가 전부이다.

교회에 대한 다른 소망이 왜 없겠는가?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다 내려놓았다. 이제 이 두가지만 남았다. 더 이상의 소망은 없다. 이 두가지가 전부이다. 이렇게 내려놓기까지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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