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 노래를 듣고 싶으면 주방에 있는 라디오를 켜든지, 아니면 작은 블루투스 스피커를 놓고 iMac이나 iPhone에서 출력을 해서 들었다. 작은 블루투스의 스피커 사이즈가 작다보니 음반에 수록된 음악을 제대로 들을 수 없었다. 계속 ‘스피커 하나를 옮겨야지’라는 마음만 먹고 실행하지 못했다.
내 방에서 사용하고 있는 두 개의 스피커 중 “Focal CMS-50″을 옮겼다. 모니터 스피커이긴 하지만 오디오 스피커로 써도 크게 상관이 없는 스피커였기 때문이다. 연결하는 방법은 “블루투스 리시버”를 이용하기로 했다. 원래는 거실에 기본 설치되어 있는 오디오 네트워크를 이용하고자 했으나 단선이 되었는지 잘 되지 않았다.
따라서 지인의 소개로 “JB Lab”이란 회사에서 나온 “콤보(Combo)”라는 제품을 선택했다. 그런데 막장 연결해 보니 히스노이즈(hiss noise)가 매우 심하였다. 아내의 표현으로는 “비오는 소리가 섞여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하는 수 없이 A/S센터에 연락을 하니 “스피커 특성을 타는 것 같다.”라는 말에, 또다른 스피커 “Yamaha HS-80″을 옮겼다.
노이즈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 않았다. 따라서 HS-80을 옮겼다. 이 스피커는 나름대로 평탄한 소리를 들려준다. 보통의 오디오 스피커처럼 웅장하거나 화려한 소리를 들려주지 않는다. 그냥 플랫한 소리를 들려준다.
그리고 iTunes를 컨트롤 할 App인 “Remote”를 다시 설치했다. 예전에 사용하다가 지우고 잊고 있었다. CMS-50은 다시 내 방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