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아침입니다

By | 2020년 8월 5일

열어놓은 창문에서 들어오는 소음 때문이지 평소보다 잠에서 일찍 깨어 하루를 시작하는 날입니다. 대개는 이런 날은 피곤합니다. 더구나 기온이 올라가면 선천적으로 힘을 못쓰는 성향 때문에 오늘 하루도 힘든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아침식사도 서둘러 합니다.

늘 비슷한 아침식사의 모습

저의 아침식사 식단은 매우 간단하지만 상당히 풍성합니다. 늘 비슷한 식사를 합니다. 2년 반 넘게 이런 식사를 해왔습니다. 예전에 더 바쁘게 살 때에는 아침을 먹는 둥 마는 둥하며 살아왔는데, 이제는 좀 더 차분하게 아침을 챙겨서 먹습니다.

아침식사는 요거트가 주단백질입니다. 거기에 치즈한장 정도를 추가하기도 합니다. 견과류를 가능한 빠뜨리지 않으려고 합니다. 건포도와 호두, 그리고 캐슈넛이 있어서 살짝 올립니다. 그리고 과일을 사과를 먹습니다. 여기에 호밀빵이 추가됩니다. 호밀빵은 100% 호밀빵입니다.

오늘 아침에 마시는 커피는 네스프레소 캡슐커피 중 “Isprianzione ROMA“입니다. 특별한 향이나 맛을 가진 것은 아닙니다. 그냥 네스스레소 캡슐커피 중 하나입니다. 요즈음 마시는 캡슐커피는 새롭게 출시된 제품들을 여러종류를 구입해서 이것저것 마시는 중입니다. 맨날 같은 제품만 고집하다 보니 이것도 고착화가 되는 듯하여 새로운 제품들을 주문해 보고 있습니다.

이걸 다 먹고나서 어제 사온 쿠키를 살짝 떼어 입에 넣어 봅니다. 역시 달달한 맛은 우리의 입을 행복하게 해줍니다. 오늘도 무더운 날씨가 예상됩니다. 어제부터 만들기 시작한 발생학 동영상강의를 계속 만들어야 합니다. 2주 전에 키노트 작업이 끝났을 때 바로 작업을 했다면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었을텐데 2주만에 다시 하려니 또 새로워진 것 같아서 계속 실수를 연발하게 됩니다.

무더운 8월의 여름, 이 뜨거운 여름이 그리워질 계절이 곧 다가올 것입니다. 이렇게 세월은 빠르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들이기에 더욱 소중한 시간입니다.


2 thoughts on “수요일 아침입니다

  1. 김은영

    소박한 아침상이 인상적 입니다.
    100% 호밀빵에는 올리브유 + 발사믹 식초를 섞어 찍어 드셔도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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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형태 Post author

      호밀빵은 아침엔 그냥 먹지만…
      점심이나 저녁에는 야채에 발사믹과 올리브유를 뿌려서 먹기 때문에…
      접시에 남은 발사믹과 올리브유를 찍어서 먹습니다.
      그런데 호밀빵은 과일과 먹으면 술술 넘어갑니다.
      잘 어울리는 과일로는 키위와 바나나인 것 같습니다.
      북숭아와도 잘 어울리는데 복숭아는 먹는 철이 잠깐이어서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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