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입니다

By | 2020년 8월 3일

일요일이란 휴일을 갖고 한주간의 삶을 시작하는 날입니다. 아마도 다들 출근을 하기에 월요일을 시작하는 날이라고 표현하는 사회적 습관이 생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농경사회에서 월요일이 무엇이며, 화요일이 무슨 의미가 있었겠습까만, 현대사회에서는 월요일의 의미는 그렇게 ‘일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침입니다.” 시리즈를 쓰려는 것은 아닌데 제목이 그렇게 붙었습니다.

저에게 월요일은 무슨 의미일까요? 교수가 된지 24년이 지난 지금에서는 젊었을 때 처럼 활동할 수는 없지만 여전히 월요일 아침이면 몸이 스스로 분주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관성(?)의 법칙의 적용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한주간의 삶에 대한 기대감를 갖는 그런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번주라고 특별한 일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8월 17일에 개학을 하니, 이번주에는 발생학 강의를 동영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원래 계획대로였다면 지난 주에 모두 만들었어야 하는데, 지난 주 화요일과 수요일, 이틀간 심하게 겪어야했던 vertigo는 나로 하여금 ‘무작정 쉬기’를 강요(?)했습니다. 그렇게 지난 주가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따라서 이번 주 월요일인 오늘 마음이 살짝 바빠지려는 모습이 살짝 보입니다. 그래서 잠시 책상 앞에 앉아서 이렇게 글 하나를 남겨두는 것입니다. 스스로에 대한 격려이고, 스스로에 대한 다짐을 하는 것입니다.

한 주간도 정직하게, 성실하게, 바르게 살되, 좀 더 많은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과 배려를 베푸는 겸손한 삶의 시간들이 되길 소망하면서 말입니다.


2 thoughts on “월요일 아침입니다

  1. 김은영

    지금은 정상 컨디션이길 빕니다.
    몸이 신호를 보낼 땐 쉬어야 하겠더라구요.
    저도 지난 주 2~3일을 아무것도 하기 싫어 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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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형태 Post author

      네 지금은 괜찮습니다.
      엄살…같은…
      그런 상황입니다.
      병의 특성이 그런 것 같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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