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초에 공중보건의로 있을 때 충남 부여읍에서 1년 정도 지낸 적이 있다. 한살짜리 아들과 그곳으로 이사했고, 그해 가을 둘째 아들을 그곳에서 낳았다. 그런 이유로 간혹 부여를 놀러가곤 한다. 지난 토요일 오전에 부여를 다녀오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1번 국도를 이용하기로 했다.
구드래 공원을 네비게이션에서 찍었다. 백마강 강가에 있는 나루터인 구드래공원을 찍었는데, 네비는 새로 개발된 반대쪽 야영장으로 우리를 데리고 갔다. 나룻배를 타는 곳의 반대쪽에서 부여쪽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얻는 셈이다. 지난 겨울에 왔을 땐 매우 추웠기 때문에 정림사지와 향교를 보고 우리가 살았던 빌라를 둘러보고 왔는데, 이 날은 좀 더 시간적 여유를 갖고 둘러볼 수 있었다.
블로그에 맞추어 사진이 작긴 하지만 하나씩 사진으로 기록을 대신하고자 한다.
기록으로 남겨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