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 네번째 주일입니다

By | 2020년 12월 20일

대림절은 성탄을 준비하는 한 달 동안의 기간입니다. 오늘이 대림절 네번째 주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며 기뻐하는 성탄절을 맞이하는 나의 마음은 평안합니다. 세상을 사는 일이 어찌 평안함만 있겠습니까만, 2020년의 성탄절을 맞이하는 나로선 평온을 되찾고 있습니다.

24년을 다녔던 교회 안에서의 비상식과 비합리, 그리고 탐욕으로 사로잡힌 사람들에 실망하여 장로직무휴무를 제출하고 조금은 떨어져서 교회를 바라보고 있는 제 입장에서 사실 힘든 시간인 것은 확실합니다. 한국교회는 점차 쇠퇴하고 있습니다. 부흥기는 이미 끝이 났고,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중입니다.

당연한 결과이겠지요. 기독교의 본질을 잃어버렸기에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럼에도 기독교의 본질을 지키고, 기독교의 정신에 따라 세상을 살아가려는 수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에 감사할 뿐입니다. 따라서 대림절 네번째 주일아침에 이렇게 글 하나를 남겨두는 것입니다.

이 땅에 주어진 짧은 삶의 시간들을 살아가는 인간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 중 가장 소중한 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아닐까요? 그 분의 이 땅에 오심은 하나님의 인간사랑의 결정체입니다. 이 보다 더 큰 사랑이 어디있을까요? 따라서 성탄을 앞둔 대림절 네번째 주일은 더욱더 감사함으로 다가오는 아침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 땅에 오심이 교회를 다니든지 타종교를 갖는지 상관없이 우리 모두에게 오셨다는 것입니다. 교인을 구원하시고자 오신 것이 아니고 “인류를 구원”하시고자 오셨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탐욕으로 기독교가 훼손되고, 손가락질을 당하는 시대이기는 하지만 언젠가는 다시 본질이 회복되고 아름다운 기독교로 거듭날 때가 올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은 아름다운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