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사왔을 때 아파트에 반해서 글을 쓴 적이 있다. 그 이후로 마음 속에 ‘유난떤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많이 적지 않았다. 지난 여름에 엄청난 비가 내렸고, 올 겨울에도 춥고 눈도 많이 내렸다. 매일 산책하며 아파트 안과 밖의 모습을 아이폰에 담곤 했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거실 유리창의 커텐을 올리고 모악산 쪽을 바라보는 것이 하루 일과의 시작이다. 그리고 자주 사진으로 남겨둔다.
이번 주에 산책을 하면서 찍은 몇 장의 사진을 그냥 올려 놓는다.
오늘 오후에 산책을 하면서 새순이 돋고 있는 나무들을 만났다.
모악산 아래 산동네인 이곳에서 이제 세번째 봄을 맞이하고 있다.
너무 높지 않은 층수라 좋구요.
텃밭도 좋구요.
나즈막한 산도 좋네요.
동네 주민들도 그런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네… 보통 8층입니다. 일부 9층과 7층이 있습니다.
일조권 때문에 그렇게 한 것 같습니다.
남쪽으로 보이는 산은… 모악산입니다.
해발 793m 입니다.
이제 따뜻해지니 많은 분들이 텃밭에 나와서 잡초를 제거하고..
퇴비와 비료를 뿌리며 땅을 옥토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올해는 꽃씨를 뿌리지 않고…모종 자체를 사다가 심으려고 합니다.
이번 한 주간도 평안하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