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2020년도부터 만든 동영상 강의 중 가장 많은 제작 시간이 소요된 동영상강의가 되었다. 제작 시간이 길어졌다고 좋은 강의동영상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교과서 내용이 아닌 강의가 처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구성부터 제작까지 긴 시간이 소요되었다.
더구나 처음 만들어놓은 영상이 37분짜리 영상이 되었기 때문에, 다시 2시간 강의에 해당하는 50분짜리 동영상으로 만들어야했다. 처음 만들어놓은 37분 영상에 뒤에 다시 영상을 붙여만드는 것이 정말 어려웠으나 처음에 만들어 놓은 영상을 건들지 않고 뒤에다 붙이는 방식을 택했다. 그런데, 처음 구상했던 내용은 이미 37분 영상에 다 들어가 있기 때문에 그 뒤에 붙여야 하는 추가영상의 구성은 더욱 어려웠다.
아무튼 며칠 전에 영상을 완성하고, 유튜브에 업로드 후에 오늘 아침에 “썸네일”을 새롭게 만들어서 붙여놓았다. 그 동안 썸네일은 화면 중 한 컷을 사용했는데, 오늘 아침에 다시금 만들어 놓았다. 조금은 유아스럽지만 유튜브영상이고, 또 의예과생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가볍게 만들어 보았다.
의예과는 늘 내게 큰 숙제이다.
오늘 아침에는 이런 생각이 든다. ‘의예과를 합격한 자녀들의 부모들은 의예과를 어떻게 생각할까?’라고 말이다. 물론 생각들이 다양하겠지만, 정말 부모들과 대담이라도 해보고 싶은 심정이다. 학생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갈수록 적어지는 상황에서 온라인에서라도 만날 수 있는 무언가 방법을 찾아보아야겠다는 생각이다.
아무튼 영상을 며칠 전에 업로드 해놓고 나서 썸네일까지 만들어 놓고 보니 뭔가 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