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입니다. 내 자신을 돌아다 봅니다. 한주간의 삶도, 이전의 거쳐왔던 시간들의 삶도 돌이켜보는 시간입니다. 조금 있으면 온라인예배를 드립니다. 예배의 시간이 다가오면서 더욱 내 자신을 돌아다 봅니다. 그러다가 “신성”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주신 “신성”에 대한 생각들을 해봅니다. 물론 정리된 생각도 아니고, 정답도 아니지만, 우리 안에 있는 신성에 대한 생각을 잠시 해보는 시간입니다. 우리 인간 안에 내재되어 있는 신성을 찾고 생각해 본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신앙”은 ‘종교행위’로 표현될 때가 많습니다. 주일 뿐만 아니라, 수요일, 금요일, 그리고 매일 새벽기도회에 나가는 종교적 행위를 통해 “그 사람은 신앙이 좋다.”라는 평가를 내리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그런데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기독교적 신앙이 좋다.”라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아마도 기독교에 대한 이해가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쉽게 답을 찾을 것입니다. 바로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시 되질문을 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은 어떻게 사는 것인가요?”라고 말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은 말 그대로 우리 안에 있는 신성을 찾고, 그 뜻을 발견하는 이치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성경을 보고 하나님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성경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서 자의적 해석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탈이긴 하지만, 우리는 성경 안에서 하나님을 찾아야 하고, 그 하나님의 뜻을 우리 안에서 발견해 가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아침에는 하나님의 “관심”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경험한 하나님의 관심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저는 두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 첫째는, 우주운행에 대한 관심일 것 같습니다.
- 둘째는, 인간에 대한 관심일 것 같습니다.
먼저, 무한한 우주를 하나의 유기체처럼 돌아가게 하는 하나님의 섭리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 인간의 머리로는 도저히 상상조차 하기 힘든 거대한 우주의 운행자이신 하나님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우리 인간을 위해 기꺼이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현존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 땅에 오심에 대해서 말입니다.
그리고 나서 제 자신을 돌아다 봅니다. 하나님을 말씀으로 만난 경험은 분명히 제 인생의 큰 사건이고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이었지만, 그 이후의 제 삶에 대하여 다시금 생각해 보았습니다. 연약한 인간의 모습, 아직도 남아 있는 죄성의 모습, 등을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의 뜻을 쫓아 살고자 하는 분명한 방향성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인간의 욕심 속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제가 완벽함을 추구하는 삶도 아니고, 누군가에게 잘 보이고자 사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하나님께서 저를 이 땅에 있게 하신 분명한 이유를 찾아가는 삶의 시간들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여정 가운데 제 삶의 모습을 봅니다.
따라서 오늘도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는 것입니다. 부족한 인간이기에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