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느 도시에 갔다가, 어느 건물에 “자동차 사고 치료, 20,000건 돌파”라는 현수막을 내건 한의원을 보았다. 어마어마하게 큰 현수막이었다. 그 현수막을 본 순간 한 단어가 떠올랐다.
“사기”
자동차 사고 후 한방병원 입원의 상당수는 ‘보험사기’이다. 일종의 ‘보험금 타먹기’ 위한 행위이다. 단순한 행위가 아니라 보험사기가 맞다. 그만큼 나머지 선량한 보험가입자들이 돈을 지불해야 한다.
물론 자신은 “내가 다쳐서 그동안 보험료 냈던 것 되돌려 받는데 무슨 상관이냐?”라고 말할 수 있다. 일리가 있어 보이는 이 말에는 “보험”이 탄생하게 된, 보험의 본질을 왜곡하는 ‘본전찾기’의 행위일 뿐이다. 보험의 사회적 기능을 무시한 반사회적 생각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말이다.
긴 말 하지 않겠다. 급성기병원에 입원할 수준의 교통사고로 입원하는 것은 일종의 보험사기이다. 물론 보험회사가 가입자들의 보험료만 올려가면서 부를 축적한다면 그것도 범죄이다. 그러니깐 보험료 타먹어야 한다는 식으로 굳이 입원이 필요없을 정도의 경상수준에 계속해서 입원을 해댄다면, 그것도 한방병원에 그것은 엄연한 범죄이다.
급성기병원에 입원하거나 치료가 필요하지 않는 수준이라면 어느정도 자신이 감당해야 할 부분도 있다. 지난번 뒤에서 차가 추돌해서 범퍼를 교체한 적이 있다. 그 때 입원을 단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냥 뒤에서 꽝!하고 추돌하는 순간 어깨와 팔의 근육이 긴장해서 좀 뻐근하긴 했지만, 그 정도는 굳이 입원이나 병원치료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은 자랑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냥 그것이 맞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사소한 교통사고로 입원하여 입원과 관련된 보험료를 자꾸 타먹기 시작하면 보험의 순기능을 퇴색되고 자동차보험 가입자들은 계속해서 비싼 보험료를 지불해야 할 것이다.
자랑스럽게(?) 현수막을 내건 한방병원을 보면서 비단, 이 한방병원 뿐만 아니라 거기에 협조(?)한 교통사고 입원환자들도 일종의 보험사기에 개입한 것은 아닐까?
교수님
자주 찾아 오질 못하고 있습니다.
올라오는 글을 통해 바쁘게 잘 지내시는 것, 확인(?)하고 있답니다.
아시는 분이 서울 한복판에서 교통사고 전문 중형급 정형외과를 하셨습니다. 굉장한 부를 쌓았습니다. 병원에 가서 보니까 저의 눈에는 멀쩡하게 보이는 사람들이 더 많아 보이더군요.
어느 날 아내의 진료가 필요해서 한번 찾아갔는데
아마추어인 저의 눈에도 과잉진료에, 저희가 돈으로만 보인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독하게만 보이는 한 무더기의 약을 주는데, 먹지 않고 바로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지금은 은퇴를 하셨는데 얼마 남지 않은 시간과 기억 상실에 처한 아내를 두고,
그분 무슨 생각을 하실까 싶네요.
힘찬 한 주 시작 하십시오.
그런 경우를 자주 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과 부를 선한 곳에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아마도 세상은 더욱 아름다워질 것 같습니다.
갑자기 마이클잭슨의 “Heat the World” 음악이 듣고 싶어졌습니다.
댓글 쓰고 나서 한번 들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