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갑자기 연락이 와서 조금 전에 예방접종을 마쳤다. 사람들의 관심은 “어떤 종류의 백신을 맞느냐?”에 있는 듯하다. 정답부터 말하자면,
“모더나”
이다. 사실 예방접종을 하는 과정에서 백신의 종류는 그리 중요해 보이지 않는다. 백신을 맞고, 항체가 잘 생기느냐?가 가장 중요해 보이고, 두번째로 접종 후 이상반응이 없어야 한다. 물론 종류에 따른 이상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백신종류에 민감한 것은 맞지만, 통계적으로 보면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
병원에서 실습을 해야 하는 학생들을 맞추는 과정에서 교수들도 접종을 했다. 별로 기대하지 않고, 지역에서 하는 예방접종을 통해 백신을 맞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맞게 되었다.
2차 접종은 4주 후인 7월 27일(화)이다. 기록으로 남겨둔다.
[추가]
- 접종 당일 저녁 : 5-6시간이 지나자 접종부위(왼쪽 삼각근)에 통증이 발생하고, 열감이 있어서 팔을 올리고 내리는데 불편함이 발생. 실제 열은 없으나 전체적으로 약간의 열감이 있었음. 따라서 저녁식사 후에 병원에서 제공한 소염진통제인 ‘세토펜’ 한 알(650mg)을 먹음.
- 접종 다음 날 : 어제 삼각근의 통증은 여전했으나 다른 특이 사항은 없었음. 반대쪽 삼각근의 약한 통증이 있었으나, 이 부분은 잠자는 자세 때문으로 보임(평소에 왼쪽 어깨를 깔고 자는데, 그 부위에 접종을 해서 반대방향으로 잤기 때문인 것으로 보임.) 저녁 때에는 접종부위의 통증이 약간 가라앉았으나 여전히 통증이 있어서 팔을 올리고 내리는 것이 불편했음. 그럼에도 접종당일보다 심해지지는 않음.
- 접종 후 이틀 후 : 접종부위의 통증도 많이 완화되었고, 다른 특이사항은 없었으나 피로감이 하루 종일 나타남. 이 피로감이 접종 때문인지 수면 때문인지 알 수 없음. 접종부위 삼각근을 오른팔로 마사지 해보면 통증은 있으나 많이 좋아짐.
- 접종 후 3일째 : 팔을 들고 내리는데 큰 지장이 없음. 다른 특이사항도 없음. 일상생활하는데 신경 쓰이는 부분도 없음. ‘언제 접종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